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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김영희 PD "'폭풍효자' 본 뒤 부모에게 전화 걸길"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6-01-19 20:59


후난위성 TV에서 방영될 '폭풍효자'의 출연자 뚜춘과 김영희 PD, 사진제공=미가 엔터테인먼트

"'폭풍효자'를 본 시청자들이 부모에게 전화 걸었으면…."

김영희 PD가 첫 중국 진출작의 주제를 '효자'로 잡은 배경을 밝혔다. 19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김영희 PD의 새 프로그램 '폭풍효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영희 PD는 이 자리에서 "4일만 있으면 '폭풍효자'의 방영을 앞두고 있어 매우 긴장하고 있다. 지난 29년간 한국에서 PD로서 기획하고, 만들었다"며 "'나가수', '아빠 어디가', '진짜사나이', '양심냉장고' 등 기획하고 만들었지만, PD로서 30년이 되는 이 때 '폭풍효자'를 하게 됐다"며 중국어로 인사했다.

이어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그리곤 '폭풍효자'에 대한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출연자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꺼냈다. 김 PD는 "황샤오밍과 어머니의 연인같은 모습에 감동받았다. 지금도 손을 잡고 있는 지 모르겠다"먀 "챠오거 부자가 같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빠오빼이얼은 어머니의 요청으로 위내시경을 하면서 작은 수술을 했다"며 출연자들의 감동 사연을 들려줬다.

이어 "이 분들이 주인공인 10분 짜리 예고 영상을 마련했다"며 "확신하지만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이 영상을 보면서 자신의 부모를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0분 분량의 예고 영상에는 부모와의 단 둘이 남겨진 시간이 어색해서 어쩔 줄 모르는 스타들이 5박 6일의 둘 만의 여행 속에서 사랑을 배워가는 가슴 뭉클한 내용이 담겨있다.

김 PD는 예고 영상을 본 뒤 "다들 엄마 아빠가 떠올랐을 것.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딱 한 가지 소망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보는 모든 시청자들이 자신의 엄마와 아빠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라며 "촬영하고, 편집하는 스태프들이 '엄마에게 전화 걸고 싶다', '나는 어제 전화했다'라는 말을 듣고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프로그램을 도와주지 않으면 도대체 어떤 프로그램을 도와주겠는가"라며 위트있는 멘트도 덧붙였다.


김영희 PD와 후난위성 TV에서 방영될 '폭풍효자'에 출연한 황샤오밍, 사진제공=미가 엔터테인먼트
'폭풍효자'는 성인이 된 자녀와 나이가 든 부모가 추억이 깃든 소중한 장소에서 5박6일 동안 보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국 내 인기스타인 황샤오밍, 쩡솽, 뚜춘, 빠오뻬이얼, 천챠오언, 차오거가 각각 어머니, 아버지와 짝을 이뤄 출연한다.


제작진은 "하루 평균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이 10분이 될까. 성인이 된 자녀와 부모가 1년동안 함께 몇 끼정도 식사를 할까? 성인 자녀가 자신을 낳고 키워 준 부모에 대해 얼마나 알고, 효도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폭풍효자'를 보던 시청자들이 프록램을 시청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부모에게 전화를 걸게 되기를 바라는 바람이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김영희 PD는 '푹풍효자'의 총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베이징(중국)=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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