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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역대급 한파가 몰려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극장가는 '훈풍'이 불고 있다. 이달말 '따뜻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착한 영화'들이 추운 겨울 강추위까지 녹여줄까.
이 감독 본인은 '착한'영화라는 수식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항상 "내가 만드는 영화가 착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다. 밝은 부분을 영화로 만들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 만든 어린이 합창단 영화이니 어떨지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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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4일에는 '순정'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순정'은 2011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써니'의 흥행공식을 밟고 있다. 물론 이야기는 다르다. '순정'은 전남 고흥에서 함께 열일곱 시절을 보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때문에 캐릭터 면면에 때묻지 않는 시골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거의 민낯으로 등장하는 김소현 뿐만 아니라 도경수 주다영 연준석 이다윗 등 어린 배우들이 검게 그을린 분장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들의 성인 역은 박용우 이범수 김지호 박해준 등이 맡아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이 일으킨 거센 복고바람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영화 관계자는 "보통 1, 2월 겨울 방학 기간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이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다. '7번방의 선물'이나 '국제시장'도 그랬다"며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영화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이 영화들이 어떤 흥행 성적일 보일지가 앞으로 겨울 시즌용 영화를 제작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라고 예측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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