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수정과 정진우가 정분 난 무대로 시청자와 세 명의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충격에 충격을 더한 결과가 계속된 가운데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팀 미션 마지막 무대인 팝콘(김민지·소피 한·백소혜) 팀과 정분났정(이수정·정진우) 팀의 대결이다.
지난 쇼케이스 당시 의외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신흥강자로 떠오른 팝콘 팀. 이들은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편곡해 불렀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편곡으로 음정이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렇듯 불안한 무대를 선보인 팝콘에 이어 정분났정 팀이 등장해 다시 한 번 심사위원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정분났정 팀은 크러쉬의 '가끔'이라는 슬픈 발라드를 선택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요를 선택한 두 사람. 깊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연인처럼 정분을 쌓았고 이후 가사에 맞춰 이별하며 온전히 감정을 느꼈다. 두 사람의 남다른 노력 때문인지 무대는 한껏 촉촉하고 슬펐고 감탄을 자아낼만한 레전드 무대를 또 한 번 만들어 냈다.
노래를 듣고 난 뒤 박진영 심사위원은 "이수정은 놀랍게 좋아졌다. 1라운드 때 안 보이던 고음이 오늘은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사랑을 추억하다 화가 나 고음이 열렸다"고 말한 이수정에게 "나쁜 남자였나? 떠나고 나서 도와준 게 있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양현석 심사위원은 "이수정과 정진우는 한 치의 불만도 없다. 노래를 너무 잘한다. 이번 무대에서 미스는 선곡이다. 좀 더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곡을 선곡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며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 심사위원은 "이 곡은 남녀가 나눠 부르기엔 어려운 노래다. 그럼에도 매력 있었던 무대다. 이수정은 고음이 되는 걸 봤고 가요가 된다는 희망을 봤다. 정진우도 역시 매력 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호평이었던 심사위원들의 평처럼 이번 무대에서는 정분났정 팀이 합격, 팝콘에서는 소피 한만이 합격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렇게 3라운드 팀 미션도 무사히 넘어간 'K팝스타5'. 세 명의 심사위원은 잔혹한 대진운으로 탈락하게 된 이시은을 와일드카드로 부활시키는 것 외엔 별다른 패자부활전 없이 4라운드 캐스팅 오디션을 시작했다.
심사위원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캐스팅 오디션. 과연 합격한 참가자들은 세 명의 심사위원들을 만나 얼마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