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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K팝스타5' 이수정·정진우, 진짜 정분 나면 참 좋겠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1-18 06:58


사진=SBS 'K팝스타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수정과 정진우가 정분 난 무대로 시청자와 세 명의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이하 'K팝스타5')에서는 3라운드 팀 미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주 투유(유제이·유윤지)와 발라당(이시은·주미연) 팀의 심사평이 이어졌고 결국 발라당 팀의 이시은이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마진가(조이스 리·데니스 김·김예림)와 MSG(김사라·박민지·최은지) 팀의 대결이 펼쳐졌고 이 경합에서는 MSG 팀의 김사라가 탈락, 이어진 새싹들(아이리스 황·이규원)과 전류(전지애·류진) 팀의 대결에서는 전류 팀의 전지애가 탈락했다.

충격에 충격을 더한 결과가 계속된 가운데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팀 미션 마지막 무대인 팝콘(김민지·소피 한·백소혜) 팀과 정분났정(이수정·정진우) 팀의 대결이다.

지난 쇼케이스 당시 의외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신흥강자로 떠오른 팝콘 팀. 이들은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편곡해 불렀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편곡으로 음정이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정말 잘했다. 그런데 음정이 불안했다. 지난번 칭찬을 받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어려운 편곡을 시도했다. 물론 그 도전만큼은 높게 쳐주고 싶다"고 응원했지만 양현석 심사위원은 달랐다. 그는 "복잡한 거 싫다. 솔직히 말하면 노래 실력이 아깝다. 과했던 것 같다.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 중간중간 보여준 끼는 박수 쳐주고 싶을 만큼 놀라웠다. 그 끼를 다른 무대로 보여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불안한 무대를 선보인 팝콘에 이어 정분났정 팀이 등장해 다시 한 번 심사위원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정분났정 팀은 크러쉬의 '가끔'이라는 슬픈 발라드를 선택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요를 선택한 두 사람. 깊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연인처럼 정분을 쌓았고 이후 가사에 맞춰 이별하며 온전히 감정을 느꼈다. 두 사람의 남다른 노력 때문인지 무대는 한껏 촉촉하고 슬펐고 감탄을 자아낼만한 레전드 무대를 또 한 번 만들어 냈다.

노래를 듣고 난 뒤 박진영 심사위원은 "이수정은 놀랍게 좋아졌다. 1라운드 때 안 보이던 고음이 오늘은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사랑을 추억하다 화가 나 고음이 열렸다"고 말한 이수정에게 "나쁜 남자였나? 떠나고 나서 도와준 게 있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양현석 심사위원은 "이수정과 정진우는 한 치의 불만도 없다. 노래를 너무 잘한다. 이번 무대에서 미스는 선곡이다. 좀 더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곡을 선곡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며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 심사위원은 "이 곡은 남녀가 나눠 부르기엔 어려운 노래다. 그럼에도 매력 있었던 무대다. 이수정은 고음이 되는 걸 봤고 가요가 된다는 희망을 봤다. 정진우도 역시 매력 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호평이었던 심사위원들의 평처럼 이번 무대에서는 정분났정 팀이 합격, 팝콘에서는 소피 한만이 합격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렇게 3라운드 팀 미션도 무사히 넘어간 'K팝스타5'. 세 명의 심사위원은 잔혹한 대진운으로 탈락하게 된 이시은을 와일드카드로 부활시키는 것 외엔 별다른 패자부활전 없이 4라운드 캐스팅 오디션을 시작했다.

심사위원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캐스팅 오디션. 과연 합격한 참가자들은 세 명의 심사위원들을 만나 얼마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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