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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바이저, 교황청이 제작한 타임머신? 증거로 '예수 사진' 제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1-17 11:30



서프라이즈 크로노바이저

서프라이즈 크로노바이저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교황청이 제작했다고 알려진 타임머신에 대해 소개했다.

17일 '서프라이즈'는 지난 1972년 5월 이탈리아 주간지 '라 도메니카 델 코리에네'에서 "1958년 바티칸에서 교황청의 명을 받아 타임머신을 만들었다"라고 보도한 사실을 전했다.

폭로한 사람은 바티칸 교황청의 신부였던 펠레그리노 에르네티로, 그는 성 베네딕트 수도회 소속의 언어학자이자 양자 물리학자였다. 그는 교황의 명을 받아 1950년에 12명의 학자들과 함께 팀을 꾸린 뒤, 8년만인 1958년 '크로노바이저'라는 이름의 타임머신을 만들었다는 것.

크로노바이저는 '이동' 기능 없이 과거의 사건이나 인물을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는 기계였다. 에르네티는 1900년대 초 무솔리니를 시작으로 1797년 나폴레옹의 연설, 기원전 63년 고대 로마 정치가인 마르쿠스 키케로의 연설을 거쳐 골고다 언덕에서 고난을 겪는 예수의 모습까지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황은 크로노바이저의 악용을 염려해 이를 폐기했고, 함구 명령을 내렸다는 것. 에르네티는 크로노바이저로 포착한 예수의 모습과 엔니우스의 희곡 '티에스테스'의 원본을 제시했다. 티에스테스는 원본 대부분이 유실된 상태다.

하지만 교황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후 에르네티 신부가 제시한 사진은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타임머신 개발을 함께 했다는 두 사람은 바티칸에 온 적이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고, 한 언어학자는 '티에스테스'에 쓰인 문장이 허술할 뿐더러 엔니우스의 시대로부터 250년이나 지난 시대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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