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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크로노바이저
폭로한 사람은 바티칸 교황청의 신부였던 펠레그리노 에르네티로, 그는 성 베네딕트 수도회 소속의 언어학자이자 양자 물리학자였다. 그는 교황의 명을 받아 1950년에 12명의 학자들과 함께 팀을 꾸린 뒤, 8년만인 1958년 '크로노바이저'라는 이름의 타임머신을 만들었다는 것.
크로노바이저는 '이동' 기능 없이 과거의 사건이나 인물을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는 기계였다. 에르네티는 1900년대 초 무솔리니를 시작으로 1797년 나폴레옹의 연설, 기원전 63년 고대 로마 정치가인 마르쿠스 키케로의 연설을 거쳐 골고다 언덕에서 고난을 겪는 예수의 모습까지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황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후 에르네티 신부가 제시한 사진은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타임머신 개발을 함께 했다는 두 사람은 바티칸에 온 적이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고, 한 언어학자는 '티에스테스'에 쓰인 문장이 허술할 뿐더러 엔니우스의 시대로부터 250년이나 지난 시대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반박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서프라이즈 크로노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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