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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사과 "쯔위, 내가 잘못 가르쳐…후회스럽다"…중국활동 중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1-17 10:06 | 최종수정 2016-01-17 10:06


JYP 쯔위 대만 논란 사과

쯔위 박진영 사과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방송 중 대만 국기를 흔들어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와 쯔위가 공식 사과했다.

쯔위는 15일 JYP 공식 SNS를 통해 중국어로 공식 사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검은색 옷에 뒤로 묶어올린 머리, 수척해진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쯔위는 90도 인사 후 중국어로 사과의 뜻을 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화장기 없는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한 쯔위는 "안녕하세요. 쯔위입니다. 죄송합니다. 진작에 직접 사과드렸어야했는데, 이제야 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쯔위는 "중국은 하나이며, 해협 양안(대륙과 대만)은 하나입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중국인입니다. 중국인으로서 해외 활동 도중 행동과 발언에 실수가 있어 회사와 양안의 누리꾼들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쯔위는 "여러분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제 잘못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JYP의 수장 박진영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 사과를 전했다. 박진영은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태프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박진영은 "그동안 저와 저희 회사, 그리고 본사 소속 연예인들을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중국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은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받으신 상처들을 만회하고, 여러분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여 한중의 우호관계 및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쯔위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했다. 그녀는 13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한국에 왔는데,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는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인터넷 방송 도중 중화민국(대만)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 포착돼 폭풍 같은 비난을 당했다. JYP 측은 두 차례 공식 사과를 전했지만, 중국 측이 JYP 타 그룹마저 보이콧하는 등 격화되자 쯔위의 공개 사과 영상까지 공개하며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중이다.

박진영 대표도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쯔위는 지난 며칠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반성했다. 그녀의 부모님을 대신해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회사의 잘못이 크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중국 정부는 대만인인 쯔위의 '하나의 중국' 선언에 만족하는 눈치다. 관영 언론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더이상 쯔위의 이번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말자, 쯔위는 중국의 빛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대만 첫 여성총통 차이잉원은 승리 선언에서 "16살 밖에 안된 대만 연예인이 중화민국 국기 때문에 억압을 당했다. 한 국가의 국민이 국기를 흔드는 것은 모두에게 존중받아야할 정당한 권리"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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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박진영 사과


쯔위 박진영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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