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지색 조소사, 언제까지나 잊지 않을게요"
무엇보다 한채아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 기구한 운명의 조소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절세미인 조소사를 화첩으로 만들어 돈으로 거래하는 아버지로 인해 사랑하는 장혁과 이뤄지지 못하고 육의전 대행수 이덕화에게 팔려간 비극적인 여인의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던 것.
더욱이 한채아는 현실과 이상 속에서 괴로워하는 가녀린 여인의 속내를 절절하게 표현, 시선을 사로잡았다. '운명의 정인' 장혁에게는 폭풍 눈물을 흘리며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대행수 부인으로서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던 터. 이덕화의 계략으로 '차태'하게 된 이후에는 자신과 장혁의 목숨을 살려준 고마움을 잊지 않으려 이덕화와 대립하는 장혁을 만류하는가 하면, 뱃속 아이의 존재조차 말하지 못하고 혼자 감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장사의 神-객주 2015' 조소사로 고군분투했던 한채아의 촬영 현장 뒷모습들이 공개된 것. 한채아는 특유의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선배들에게는 깍듯하고 후배들을 북돋아주며 항상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함께 촬영하는 배우들과 인증샷을 찍고 카메라를 보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내는가 하면 해맑은 웃음을 자아내는 등 촬영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이었던 셈이다.
제작사 측은 "한채아는 고혹적이고 빼어난 미모를 지닌, 하지만 가슴 속에는 깊은 아픔을 담고 있는 조소사 역에 안성맞춤이었다"라며 "한채아는 죽음을 앞두고 장혁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조소사에 혼신을 쏟아냈다.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답고 현명했던 조소사를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31회분에서는 장혁이 아내 한채아의 죽음에 가슴 미어지는 '극강 오열'을 펼쳐내며 안방극장을 눈물로 촉촉이 적셨다. '장사의 神-객주 2015' 32회분은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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