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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이제훈 "20년 후 나는 '어떤 배우' 됐는지 묻고싶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1-14 15:52


tvN 드라마 '시그널'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제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응답하라 1988' 후속작으로 22일 저녁 첫 방송되는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1.1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제훈이 "20년 후를 알 수 있다면 내가 어떤 배우가 됐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김은희 극본, 김원석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과 김원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취재진은 "20년 후를 연결할 수 있는 무전기를 발견한다면 어떤걸 묻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세상에 묻어도 될 범죄는 없다는 신념으로 한 번 파헤친 사건은 무조건 직진하는 우직한 형사 이재한 역을 맡은 조진웅은 "'뭐가 제일 많이 팔려?'를 물어보고 싶다. 로또 번호라던지, 코스비 지수라던지. 그런 것들도 궁금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그널'에서 15년 차 베테랑 경력을 지닌 카리스마 형사 차수현 역을 맡은 김혜수는 조진웅과 달리 "나는 환경문제가 궁금하다"고 답해 조진웅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얼마전 시사 프로그램을 봤는데 정말 환경 문제가 심각하더라. 과거와 비교했을 때 엘리뇨 현상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인간이 자연에 도전하는 행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20년 후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궁금하고 대비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경찰이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찬, 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을 연기한 이제훈은 "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을 할 것 같다. '배우 이제훈을 아는지, 존재하고 있는지, 어떤 배우가 됐는지' 물어보고 싶다. 20년 후에는 어떤 존재로 대중에게 각인됐는지 궁금하다. 미래에는 역량있는 배우, 좋은 작품을 만드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특별한 공조수사를 통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장현성, 정해균, 김원해, 정한비, 이유준, 김민규 등이 가세했고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미생' '성균관 스캔들'의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현재 방영 중인 '응답하라 1988' 후속작으로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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