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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붐이 불법 도박 혐의로 떠난 지 약 3년 만에 고향을 찾았다.
지난 2007년 패널로 '스타킹'에 얼굴을 내민 붐은 남다른 재치와 끼로 MC 강호동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이후 붐은 개편된 '스타킹'에서 강호동과 투톱 MC로 활약했다.
'스타킹'이 낳은 스타, '스타킹'의 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붐은 지난 2011년 강호동이 세금 과소 납부 의혹으로 '스타킹'을 하차하자 그의 빈자리를 메꾸며 위기의 '스타킹'을 이끄는 공을 발휘하기도 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점차 시청자의 외면을 받게 된 '스타킹'은 재정비를 감행, 지난해 12월 시즌2를 런칭했지만 이 역시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제작진은 회심의 일격으로 '붐'이란 카드를 내밀었다. 제작진은 왜 하필 지금, '아픈 손가락' 붐을 불렀을까?
'스타킹' 관계자는 "논란이 있었던 붐이 KBS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지 않았나? '스타킹'은 그 이후 출연이라 논란에 대한 타격은 없으리라 판단했다. 대중의 반응도 붐을 많이 용서한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패널로 초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붐은 '스타킹'의 가족이다. 가족으로서 고향을 찾는 건 당연한 것 같다. 고정이 아닌 1회 촬영으로 오해의 소지는 없어 보인다. 붐이 출연한 '스타킹'은 오는 19일 방송된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년 멤버' 붐을 투입해 방송의 재미를 더하고 시청자의 관심 또한 끌어모을 계획인 '스타킹'. 제작진과 달리 시청자의 반응은 아직 뜨뜻미지근한 상황. 3년 만에 고향을 찾은 붐을 따뜻하게 환영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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