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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까지 6년 걸린 V.O.S, "눈을 보고 말하니 느끼겠더라!"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6-01-13 15:23


V.O.S(최현준 박지헌 김경록)가 3인조의 모습으로 찾아왔다. 13일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V.O.S의 2016 미니앨범 파트.1 'RE:union, The Real' 쇼케이스에서 V.O.S가 멋진 화음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세 멤버들의 감정과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그들의 첫번째 앨범 'The Real'에서 고안해 앨범명을 정했다.
미니앨범 중 타이틀곡 중 하나인 '그사람이 너니까'는 삶에 지쳐 저마다의 이유들로 무게를 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1.13/

다시 뭉치기까지 꼬박 6년이 필요했다.

그룹 V.O.S(최현준, 박지헌, 김경록)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이번 컴백은 지난 3월 최현준과 김경록 두 멤버로만 활동한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앨범 이후 10개월 만이다. 하지만 3인조 완전체로는 지난 2009년 '큰일이다' 앨범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다시는 3명이 함께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지 못할 줄 알았지만 V.O.S는 2016년 새해 시작과 함께 재결합과 새 앨범이란 반가운 선물을 선사했다.

'완전체' V.O.S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 'Re:union, The real'을 공개했다. 앨범 타이틀은 V.O.S의 첫 번째 앨범 'The real'에서 착안해 6년 만의 재회라는 의미에서 'Re:union'으로 정했다.

재결합까지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느냐는 질문에 큰 형 박지헌은 "너무 오랜 시간 떨어져 있다보니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기에는 불편한 상황까지 와 버렸더라"며 "그러던 중 현재 소속사 대표께서 멤버들을 오가며 서로의 마음을 전달해 주며 많이 동화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 멤버들끼리 한번 만나니까 딱 알겠더라. 우리 노래처럼 눈을 보고 말하니까 알겠더라"며 "함께 노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현준은 "2인 체제로 활동했을 때는 3명이 다시 합치는 것에 대해 겁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만나보니 아무것도 아닌것 같더라. 만나는 순간에 어색함 없이 바로 재결합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록은 "그동안 서로에게 감정의 골이 깊었다기 보다는 떨어져 지내는게 더 편했던 것 같다. 우리가 2인 체제로 활동은 했지만 항상 (박)지헌이 형의 자리는 항상 남겨두었던 것 같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V.O.S(최현준 박지헌 김경록)가 3인조의 모습으로 찾아왔다. 13일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V.O.S의 2016 미니앨범 파트.1 'RE:union, The Real' 쇼케이스에서 V.O.S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세 멤버들의 감정과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그들의 첫번째 앨범 'The Real'에서 고안해 앨범명을 정했다.
미니앨범 중 타이틀곡 중 하나인 '그사람이 너니까'는 삶에 지쳐 저마다의 이유들로 무게를 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1.13/
6년 만에 다시 뭉친 V.O.S가 준비한 새 앨범은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더 깊은 소울과 감성을 들려준다.

타이틀곡 중 하나인 '그 사람이 너니까'는 삶에 지쳐 저마다의 이유들로 무게를 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길었던 공백만큼 멤버들의 감성과 진솔한 감정이 담겨져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다른 타이틀곡 '그 날'은 기쁨과 노여움, 슬플과 즐거움의 모든 감정이 담긴 추억과 기억을 회상하는 곡으로 현재를 살아가며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노래이다. 동시에 여러 해가 지나 다시 만난 3명의 V.O.S 멤버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노래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앨범을 준비하며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의 공백기 동안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이 너무 많아져 더 이상 노래 잘하는 것이 큰 매력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면서 우리가 노래하는 모습이 예뻐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명이서 노래하는게 좋은가보다라고 생각이 드는 앨범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jtbc골프 장새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쇼케이스에서 V.O.S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그 사람이 너니까'를 부를 때는 '큰일이다' '눈을 보고 말해요' 등 다양한 히트곡을 불렀던 V.O.S의 과거를 고스란히 떠오르게 할 정도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지금의 호흡을 다시 만들기내기까지 멤버들은 적지 않게 고생을 해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현준은 "재결합 뒤 가장 먼저 맞춰봤던 곡이 히트곡 '눈을 보고 말해요'였다. 그동안 경록이와는 2인조로 익숙해져 있고, 지헌이 형은 솔로로 활동해온 만큼 톤이 서로 안맞더라. 그러다보니 살짝 오합지졸이었다"며 웃어보였다. 박지헌은 "6년의 공백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내 파트를 어떻게 마음으로 받아야 할 지 잘 모르겠더라. 하지만 호흡이 맞춰지자 3화음이 얼마나 완벽한 것인지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록은 "연습을 통해 목소리가 겹쳐지는 순간 반가움에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고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V.O.S(최현준 박지헌 김경록)가 3인조의 모습으로 찾아왔다. 13일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V.O.S의 2016 미니앨범 파트.1 'RE:union, The Real' 쇼케이스에서 V.O.S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세 멤버들의 감정과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그들의 첫번째 앨범 'The Real'에서 고안해 앨범명을 정했다.
미니앨범 중 타이틀곡 중 하나인 '그사람이 너니까'는 삶에 지쳐 저마다의 이유들로 무게를 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1.13/
V.O.S는 팬들에 대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사과를 제일 먼저 드리고 싶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 드렸다. 그동안 오해와 소문이 많았다. 시간이 해결해 주듯이 기분좋은 모습으로 찾아왔으니 반갑게 맞아주면 좋겠다. 6년간 오래 쉬었으니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 자주 보여드리겠다."

한편 V.O.S는 앞으로 더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김경록은 "이번 앨범에 이어 조만간 신곡을 한 곡 더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늦어도 4월에는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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