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데뷔 이후 첫 드라마인 케이블채널 tvN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을 통해 패셔니스타로 발돋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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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홍설을 표현하려 애쓴 흔적이 엿보이는 의상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만큼 발랄하고 산뜻하면서도 웨어러블한 스타일을 주로 선보이고 있는 김고은. 그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이윤미 스타일리스트로부터 홍설 스타일링의 팁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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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설 룩은 대학생들이 따라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한 룩이에요. 너무 튀지도 않고 누구나 '아, 나도 저렇게 입고 싶다', 또 '나도 저렇게 입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만한 룩을 베이스로 두고 스타일 하고 있어요."
실제 '치인트' 속 홍설룩은 티셔츠에 체크 셔츠를 레이어드한다거나 화이트 셔츠에 오버롤, 이외에도 데님, 니트, 카디건 등의 웨어러블한 아이템들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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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템들로 홍설을 스타일링한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김고은 씨가 조각처럼 예쁜 얼굴이라기보나 평범하고 친근한 얼굴이에요. 마치 옆집 여동생 같은 이미지의 고은 씨이기에 튀는 의상보다는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해 공감을 주려고 했죠."
3. 김고은 표 홍설 룩의 세 번째 포인트는 같은 아이템의 다양한 활용!
이처럼 실제 대학생들이 입을 수 있을 것 같은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하는 것 외에 같은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하기도 했다. 매번 새로운 아이템으로 스타일링을 하는 것은 실제 대학생들의 스타일링과도 거리가 멀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마디로 리얼리티를 살린 룩.
"이너나 탑은 한 번 착용했던 제품을 다른 방식으로 스타일 하기도 했고, 가방도 똑같은 것을 여러 번 착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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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김고은의 룩은 드라마 방영 첫 회부터 반응이 꽤 뜨겁다. 김고은이 입고 걸친 아이템들의 출처를 묻는 질문부터 "'치인트' 속 김고은의 옷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코디가 '열일' 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인터넷 공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013년 8월 톱스타 이병헌-이민정의 결혼식 하객패션을 시작으로 김고은과 3년 째 함께 하고 있다는 이윤미 스타일리스트는 "드라마 스타일인만큼 캐릭터에 맞춰 스타일링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김고은의 실제 일상룩으로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진짜 내 옷처럼' 전혀 이질감이 없는 룩, 자연스럽게 잘 맞아떨어지는 룩이 다른 사람들로하여금 예쁘면서도 편안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윤미 스타일리스트는 끝으로 "고은 씨가 첫 드라마라 신경을 많이 썼다. 하지만 워낙 오래 호흡을 맞춘 터라 이제는 친동생 친언니 같은 사이이고, 나를 믿고 많이 따라와주는 편이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고은 씨를 패셔니스타로 키우고 싶었고 현재 20대 여배우 중 패셔니스타로 거론되는 배우들이 몇 없는데, 그 자리를 꿰차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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