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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마지막까지 협상해서 소폭 인상하는 것 보다 깔끔하게 사인하고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이어 계약 마감일보다 4일 정도 일찍 사인 한 이유에 대해 "끝까지 금액이 올라도 소폭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처음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아쉬움을 경기력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 협상을 끝까지 끌고가면서 힘을 빼는 것 보다 깔끔하게 계약하고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포스팅비 1285만 달러, 4년 1200만 달러(최대 5년 180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포스팅비는 전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의 몫이고 박병호가 보장 받은 금액은 4년 1200만 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국내 최고 타자에도 불구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구장이 작은 목동형 홈런타자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명호는 "홈구장 목동 구장이 작아서 많이 나온 말"이라며 "목동 구장이 작기 때문에 홈런 덕을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몇개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홈구장이라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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