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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이 드디어 혜리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버스에서 너랑 우연히 마주쳤을 때, 같이 콘서트 갔을 때, 내 생일날 너한테 셔츠 선물 받았을 때, 나 정말 좋아서 돌아 버리는 줄 알았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생각나고, 만나면 그냥 너무 좋았어. 오래 전부터 얘기하고 싶었는데, 나 너 진짜 좋아. 사랑해"라며 긴 시간 마음속에 품어두었던 소중하고 아련한 첫사랑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백했다.
이는 지금 우리세대에겐 자칫 답답해 보일 수도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덕선을 바라보는 정환의 눈빛과 표정, 그리고 목소리에 그간의 속 앓이와 애틋한 진심이 들어있어 그 시대의 첫사랑을 공감할 수 있게 했다. 또 친구 둘을 한발자국 뒤에 물러나 바라보는 그 마음의 크기를 가늠케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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