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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왕의 남자', '사도'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열한 번째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동주'가 시를 쓰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모습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시인 '윤동주'(강하늘와 그의 짧은 삶 내내 밀접한 교감을 나누고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친구 '송몽규'(박정민)의 청년 시절을 만나볼 수 있다. 고향 용정에서 문예지를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동주와 몽규의 천진한 모습부터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뒤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며 갈등하는 모습까지 청년 시절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며 상기된 두 사람의 표정은 앞으로 다른 길을 걷게 될 그들의 미래를 예견케 한다. 일본으로 떠난 뒤에도 시를 쓰며 암울한 현실을 버텨내는 동주와 온 몸으로 시대에 저항하는 몽규 사이의 갈등이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 시킨다. 동주와 몽규가 살았던 71년 전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흑백의 스틸들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며 이름도, 언어도, 시인이 되고 싶다는 꿈조차도 허락되지 않은 일제 시대, 가장 빛나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주'를 기대케 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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