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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miss A) 수지와 엑소(EXO) 백현의 듀엣곡 '드림(Dream)'이 음원 차트를 강타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드림'은 공개와 동시에 차트를 석권하며 올 겨울 최고의 듀엣곡을 예약했다.
'드림'은 국내 최고 프로듀서로 꼽히는 박근태와 미국과 유럽 기반의 프로덕션 '디자인 뮤직' 소속 프로듀서 최진석이 공동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했다. 재즈와 네오-소울(Neo-Soul) 기반의 팝 R&B 곡으로, 이제 막 사랑에 빠진 풋풋한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달콤한 러브송이다. 따뜻한 재즈 선율과 함께 청아한 수지와 달콤한 백현의 보컬이 어우러져 꿈꾸듯 달콤한 사랑에 빠진 남녀의 마음을 낭만적으로 담아냈다
이에 스포츠조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박근태 프로듀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작업 뒷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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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서 남들이 보지 못했던 가수들의 이면이나 숨은 잠재력을 끄집어 내어 색다른 매력을 부여하거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때 보람과 만족을 크게 얻는다. 수지와 백현은 많은 사랑과 조명을 한 몸에 받는 최정상급의 아이돌로서 이미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그룹으로 활동하다 보니, 한정된 파트 내에서 음악적인 잠재력이나 매력을 드러내는 게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 연기, 노래,퍼포먼스 등 전방위에 걸쳐서 전세계적인 톱스타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들의 보컬의 매력을 좀 더 끄집어 내고 싶었다.
-SM과 JYP가 콜라보레이션을 했다는게 너무 놀랍다. 양측이 함께 하기로 결정되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두 아티스트가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강하여 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었다. 서로 워낙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서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녹음, 모니터링, 뮤비 촬영 등 모든 과정에 애정과 열정을 쏟아주는 모습에 크게 감동받았고,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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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와 작업을 할지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가수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음색이다. 수지는 청순하면서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타고난 음색을 갖고 있는 보컬이다. 수지가 뮤지션으로서 한 걸음 나아갈 시점이라 생각했고, 그 출발점이 '드림'이 됐으면 좋겠다.
-백현의 보컬을 칭찬한다면.
엑소의 메인 보컬로서 평소에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표현력을 보여주었다. 보통 다른 가수들 노래를 녹음할 경우, 내가 구상하는 노래 퀄리티에 도달하기까지 적게는 하루부터 길게는 몇 달 걸리기도 하는데 (그래서 까다롭다는 평이 있지만^^), 백현은 두 시간 정도 만에 끝났다. '재녹음할까요?'라는 백현의 물음에 내가 하지 말자고 했을 정도로. 더 요구할 필요가 없이 감정 표현을 훌륭하게 해줘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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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한 수지의 보이스와 달콤한 백현의 보이스가 어울어져 풋풋한 사랑의 설레임이 잘 묻어나는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되었다고 생각한다.
-'드림' 이란 곡을 대중이 어떻게 들어줬으면 좋겠나
그룹에 속한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은 팬이 아닌 이상 대중들이 발견하기는 어렵다. 수지, 백현의 그룹활동외에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인 재능, 본인들이 가진 타고난 톤, 음색 등을 이 곡을 통해 대중들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
-이후에도 수지-백현 같은 깜짝 놀랄 프로젝트가 이어질 예정인가?
그렇게 되길 바란다. 그렇지만 지금은 수지,백현의 '드림'에 집중하고 싶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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