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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 유오성, ‘눈물 글썽’ 장혁 다리 붙잡고 애원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1-05 23:11


"봉삼아, 제발 살려다오! 나, 니 형이야!"

'장사의 神-객주 2015' 유오성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극한의 추위 속에서 2시간 동안 '얼음장 땅바닥'을 온 몸으로 기어 다니는 '투혼'을 펼쳐냈다.

유오성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조선 최고의 상재(商材) 자리를 두고 평생을 걸쳐 천봉삼(장혁)과 경쟁하는 길소개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장혁을 꺾고 육의전 대행수에 오르겠다는 일념하나로 악랄해지고 있는 유오성으로 인해 안방극장의 긴장지수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유오성이 오는 7일 방송될 29회분에서 그토록 짓밟아버리고 싶어 하는 장혁의 발밑에 엎드려 빌면서 애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유오성이 바닥을 벌벌 기어간 후 장혁의 다리에 매달리는 장면. 온 몸이 흙투성이가 된 유오성은 장혁을 붙잡고 눈물까지 글썽거리면서 살려달라 부탁하지만 장혁은 고개를 돌리며 외면해버리고 만다. 과연 살인까지 서슴지 않던 '절대 악인' 유오성이 장혁에게 처절하게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오성의 '굴욕의 엎드림 애원' 장면은 지난달 22일 경상북도 문경 대야산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대야산 깊은 산속 골짜기에서 오전 7시경부터 진행됐던 상태.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강추위에다 살을 에는 듯한 산기슭 바람까지 합쳐지면서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고통스러워했지만 유오성은 약 2시간에 걸쳐 꽁꽁 얼어버린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유오성은 안면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감정에 몰입, 장혁에게 비참할 정도로 빌고 또 비는 길소개로 완벽하게 빙의했다. 또한 차가운 바닥에서 한참동안 연기를 이어갔던 유오성은 '컷'소리와 동시에 달려와 걱정스런 멘트를 던지는 스태프들에게 연신 "괜찮다"고 온화한 웃음을 지어내는,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데뷔 24년 차 연기신공을 발휘하며 온 몸을 내던져 극강의 열연을 펼친 유오성을 향해 스태프들의 박수갈채가 저절로 쏟아져 나왔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유오성은 김민정, 이덕화와 합세, 장혁에게 서슬 퍼런 칼날을 드리우고 있다. 유오성의 악행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유오성이 장혁에게 매달려 울고 빌게 되는 이 장면으로 인해 반전이 거듭된다. 앞으로 유오성이 어떤 행보를 펼치게 될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27회분에서는 장혁이 '천가 덕장'을 직접 만들고 어물 객주인으로서 첫 황태(말뚝이)를 수확, 이를 방해하고 나선 이덕화에게 정면으로 맞대응해 안방극장을 열광케 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28회분은 오는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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