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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성유빈, 잘 자란 아역배우 '좋은 예' 잇는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1-05 01:46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성유빈이 유아인, 유승호, 여진구 등 바람직하게 성장한 아역 출신 배우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대호'는 공개 전부터 최민식을 비롯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 등 쟁쟁한 배우들과 100% CG로 완성될 호랑이 '대호'에 기대가 모아졌던 작품. 시사 직후 뜻밖에도 최민식의 아들로 존재감을 빛낸 배우 성유빈의 활약이 '대호'의 히든카드이자 올해의 발견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대호'에서 성유빈은 주인공 '천만덕'(최민식)이 애지중지하는 아들 '석이'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에 활력과 웃음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것.

뜨거운 호평 속에 지난 '대호' 기자간담회에서 '나중에 잘돼도 '대호' 선배들을 잊지 말라'며 대선배들에게 애정 어린 당부를 받기도 했던 성유빈. 함께 호흡을 맞춘 최민식은 "성유빈은 솔직한 연기를 하는 배우. 그 나이 대에서는 볼 수 없는 깊이를 봤다."고 극찬했으며 박훈정 감독 역시 "처음 보는 순간부터 '석이'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있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1년 영화 '완득이'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성유빈은 이후 '블라인드', '마이웨이', 2012년 '파파로티', 2013년 '은밀하게 위대하게', '숨바꼭질', 2014년 '역린', '맨홀', '나의 독재자', SBS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특히, 성유빈은 그간 유아인, 조인성, 박해일, 신하균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의 어린 시절을 섬세하게 연기해내며 아역 시절부터 일찍이 '될 성 부른 나무'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이는 유아인, 유승호, 여진구 등 잘 자란 아역 출신 배우들의 행보와 닮아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 '베테랑', '사도'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대세로 떠오른 배우 유아인의 시작은 17살 KBS드라마 '반올림'이었고, 7살 영화 '집으로'로 데뷔한 유승호는 꾸준한 활동에 이어 최근작 '조선마술사'와 SBS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까지 성인배우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훈훈한 외모와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여진구, 이현우 등 역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책임질 차세대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성유빈은 처음으로 주연으로 발돋움한 '대호'를 통해 가장 뜨거운 배우로 주목 받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성유빈은 인터뷰를 통해 "제 2의 누군가가 아닌 배우 성유빈이 되고 싶다. 스타보다는 모든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편하고 믿음이 가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성인배우 못지않은 당찬 포부와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영화 '대호'를 통해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오롯이 성유빈의 '석이'로 존재감을 빛낸 배우 성유빈의 앞으로의 눈부신 성장이 기대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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