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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왕의 남자'와 '사도'에서 역사와 인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 이준익 감독이 신작 '동주'로 시대극 3부작의 방점을 찍는다.
'왕의 남자'에서는 연산군과 광대, '사도'에서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관계를 그렸던 이준익 감독은 암흑의 시대에서도 아름답게 빛났던 윤동주와 송몽규 두 청년의 못다 핀 청춘에 눈길을 돌렸다.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은 "흑백 사진으로만 봐오던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열사의 모습을 최대한 담백하고 정중하게 표현하기 위해 흑백 화면을 선택했다"며 "평생을 함께 한 오랜 벗 윤동주와 송몽규, 두 사람이 어떻게 시대를 이겨 냈고, 그 시가 어떻게 이 땅에 남았는지, 그 과정을 영화로 담고 싶다는 바람 하나로 이 작품을 시작했다. 71년 전 아파하고 고민했던 청년 윤동주와 그의 오랜 벗 송몽규의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그 어느 영화보다 깊은 울림과 공감으로 다가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주'는 2월 18일 개봉할 예정이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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