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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프리뷰] 오늘 첫방 '장영실', 기대 포인트 3가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1-02 09:3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1 대하사극 '장영실'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장영실'은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일 첫방송을 앞둔 '장영실'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 송일국의 모습이 반갑다. 연극과 영화에 출연하긴 했지만 드라마에서 송일국을 보는 건 실로 오랜만이기 때문. 가장 최근작이 2012년 2월 종영한 JTBC '발효가족'이었고, 사극은 2009년 1월 종영한 '바람의 나라'가 마지막이다. 사극으로는 7년 여만에, 드라마로는 3년 11개월 만에 송일국을 만나는 셈이다.


그동안 송일국에게는 '배우'보다는 '삼둥이 아빠'로서의 이미지가 쌓였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출연하면서 아이들에게 화 한번 내지 않고도 올바른 훈육을 하는 모습에 '송도의 성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예의바르고 사랑스러운 삼둥이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송일국에게는 '삼둥이 아빠' 타이틀이 강하게 따라 붙었다. 어느덧 시청자들에게 '배우 송일국' 보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더 익숙해진 것. 본인도 이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슈퍼맨'에서도 하차를 결정했다. 어쨌든 오랜 시간 '삼둥이 아빠'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송일국이 과연 '아빠'가 아닌 '배우'로서의 카리스마를 뽐낼 수 있을지가 기대 요소다.

연출을 맡은 김영조PD는 "장영실은 고통을 인내하며 과학적 성취를 이룬 위인이다. 얼굴에 신뢰감,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 인생 굴곡이 얼굴에 녹아든 배우를 생각했는데 송일국 만한 배우가 없었다. 섭외 1순위였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모습이 언제쯤 등장할지도 관심을 끈다. 앞서 '슈퍼맨' 촬영 도중 송일국은 아이들에게 아빠의 직업인 배우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대한 민국 만세를 촬영장으로 데리고 왔다. 이날 대한 민국 만세는 조선 꽃거지로 깜짝 변신, 단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만세는 촬영이 진행되자 눈물을 쏟아내는 메소드 연기를 펼쳐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깜찍한 삼둥이의 모습이 언제쯤 '장영실'에서 보여질지, 시청자들이 찰나의 순간을 잡아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조선 시대 과학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만 하다. 세종대왕 시기는 천문학과 기상학 등 농경 생활에 필요한 과학 기술이 놀라운 발전을 했던, 르네상스 시기다. 과연 이런 조선 시대의 첨단 과학 기술이 어떻게 설명될지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김영조PD는 "별, 해와 달의 움직임 등 지금은 너무나 과학이 발달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장영실이란 위인을 통해 역사적 맥락에서 다뤄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장영실'은 2일 오후 9시 4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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