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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tvN 금토극 '응답하라1988'에서 노안의 고교생 성노을로 열연 중인 배우 최성원. 지금 맡고 있는 역할이 딱이다 싶지만, 노을이 아닌 정봉이었다면 또 어땠을까.
그는 "물론 지금 안재홍이라는 배우가 자신만의 살을 붙이고 대체불가 캐릭터를 만든건 분명하다"라면서도 "순수함과 하나에 몰두하는 그 집요한 기질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정봉 역에 끌리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텍스트로만 봐도 재미있는데 안재홍이 연기하면 정말 최고로 재미있다"라며 "정봉이 첫 대사가 '어머니 밥은요?' 였느데 첫 대본리딩 때 다 빵 터졌다. 다른 캐릭터를 해 볼 수 있다면 정봉이를 꼭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이야 7수를 하는데 저렇게 편안할 수 있을까, 저것 또한 능력이다 싶다. 일단 늘 집에 있고, 방에 항상 재미있는 놀이감이 있고. 특히 '황홀한 사춘기'를 가장 편안하게 부탁할 수 있는 형이라는 점에서 정봉에 대한 노을의 애정이 특별할 수 밖에 없다"고 이유를 밝혀 반전을 선사했다.
"택(박보검)은 거의 신에 가까운 우상이고, 선우(고경표)는 그냥 멋진 모범생 형 느낌이다. 정환(류준열)은 까칠한 성격 때문에 웬만하면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동룡(이동휘)는 그냥 친구같고, 정봉이 가장 편안하고 푸근하지 않느냐"는 것이 노을이에 빙의한 최성원의 마음이다.
그러면서 최성원은 "정봉과의 브로맨스 있으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었는데, 정봉형이 만옥(이민지)과 키스하러 다니느라 바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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