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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사진=스포츠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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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시상식 시즌,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드는 순간이 등장했다. 정형돈의 부재, 소감으로 그를 추억해야 한다니 마음이 참으로 헛헛하다.
지난 26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한 이재윤. 그는 수상 소감으로 "함께할 수 없었지만 항상 생각하고 있는 (정)형돈이형, 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셔서 많은 분께 웃음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정형돈을 떠올렸다.
이어 29일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은 '무한도전'의 유재석 역시 "사실은 이 상은 많은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제작진 덕분에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형돈이가 이 자리에 함께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무쪼록 형돈이가 2016년에는 우리와 함께 뛰고 땀 흘리며, 같이 시청자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또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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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연예대상', MBC '방송연예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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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은 지난달 12일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심각해져 방송을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우리동네 예체능' '무한도전'을 비롯해 자신이 맡았던 모든 방송에서 잠정 하차,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치료 중이다.
이제 고작 1달 반 정도 휴식을 취했을 뿐이지만 그의 빈자리는 곳곳에서 드러났다. 특히 시상식 시즌에서 정형돈의 부재는 동료에게나 시청자에게나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것. 소감을 통해 그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마음 한켠이 저릿저릿해지는 건 숨길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30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많은 분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정형돈도 시상식 방송을 통해 수상한 동료를 축하해주고 있을 것"이라며 "8일간 병원 치료를 마치고 현재는 집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형돈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다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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