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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성웅이 예상 보다 더 큰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점령한 가운데 그의 정체에 대해 시청자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서재혁의 누명 벗기기. 두 팔을 걷은 박동호는 의심스러운 남규만(낭궁민)의 뒤를 밟았고 그 결과 남규만이 오정아(한보배)를 죽인 진범임을 알게 됐다. 남규만이 직접 오정아를 죽였다고 시인한 영상을 확보한 박동호는 남규만을 향해 "아무 죄 없는 사람, 살인자 만든 기분 어떻냐?"라며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거대한 괴물'을 맞서게 된 박동호는 남규만 앞에서도 위축되거나 주눅이 들지 않으며 맞섰고 시청자 역시 이런 박동호의 정의감에 환호했다.
하지만 이러한 박동호의 믿음도 오래가지 않았다. 서진우와 이인아(박민영)가 남규만의 진술 영상을 목격하며 모든 사실을 알 때 박동호는 남규만의 아버지 남일호(한진희) 회장을 만난 것. 남일호 회장은 박동호에게 "난 자네를 도울 수 있고 자네는 날 도울 수 있네"라는 회유를 건넸고 박동호는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충격적인 반전을 안겼다.
그간 수많은 영화, 드라마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사랑받은 박성웅이기에 이번 '리멤버'에서의 정체가 더욱 미스테리하다. 이번에도 역시나 '나쁜 놈'을 자처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박성웅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그간 독보적인 악역을 펼친 박성웅이 '리멤버'에서는 변신을 한다. 결말이 어떻게 펼쳐질지 말할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전처럼 '나쁜 놈'으로만 기억될 캐릭터는 아니다. 좀 더 입체적인 박성웅의 연기 변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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