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이 속 시원한 '개념 공약'으로 도접장 선거에 당선,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장혁은 첫 번째 연설에서 도임방에 내는 세금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장혁은 "저는 결단코 도접장 자리가 탐나서 나온 것이 아닙니e! ?¤. 동패여러분, 우리가 보부청에 내는 세금이 얼마인지 아십니까?"라며 "헌데 대체 집에는 얼마나 가져가십니까? 등뼈 부러져라 짐 바리바리 싸들고, 봉놋방 방값 아까워서 차디찬 길바닥에서 자면서 집에 가져가는 돈이 기껏해야 쌀 두세 섬 아니면 네댓 섬"이라고 안타까운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장혁은 "우리가 내는 돈이 과연 임금님께 잘 전달되고 있는지, 과연 우리를 위해서 잘 쓰이고 있는지, 그래서 그 걱정스런 돈줄을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라고 선거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세상에는 3가지 길만 청정하고 맑으면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돈길, 두 번째가 물길 마지막으로 우리 사람들 마음길입니다"라며 "제가 그 돈길, 물길, 사람 마음 길을 깨끗이 해서 여러분의 근심걱정을 싹 다 날려버리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입니다. 이 보부청 기본이 지켜진다면 보부청은 바르게 잘 살 수 있습니다. 보부청이 잘 살 수 있다면 우리는 허덕임과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한숨부터 내뱉는 근심과 걱정, 이 뱃가죽과 등가죽이 만나는 지긋지긋한 가난 날려버립시다. 천봉삼이 그걸 위해서 목숨 한번 걸어보겠습니다"라고 당차고 용기백배한 연설을 쏟아냈다. 결국 장혁은 자신의 경험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동패들을 위한 공약으로 유오성보다 2배 넘는 표를 얻어 도접장에 당선됐다. 장혁이 내건 개념 공약이 큰 울림을 안기며, 지켜보던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장혁이 낸 공약들은 거대 권력을 등에 업고 횡포를 부리는 육의전과 객주인들에 대한 거센 도전"이라며 "힘도 없고 돈도 없이 그저 식구들 먹여 살리기 위해 온 몸을 내던진 평범한 보부상들을 대변하는 장혁의 연설이 팍팍하고 고달픈 삶을 사는 현시대와 맞물려 시청자들에게 더욱 뭉클하게 다가온 것 같다. '장사의 신'이 되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고 있는 장혁? ! ? 활약을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23회분에서는 김민정이 '운명남' 장혁을 향한 서슬 퍼런 돌직구 발언을 던지며 일편단심 외사랑을 표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24회 분은 오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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