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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대디', 빌보드 97위로 첫 진입. 싸이 히트곡들, 빌보드 첫 진입 성적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12-09 02:28



택도 없을 것 같던 일이 시작된 것일까?

가수 싸이의 신곡 '대디'가 발매 일주일 만에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했다.

지난 1일 발매된 '대디'는 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발표된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97위에 올랐다.

'대디'의 빌보드 첫 진입 성적은 싸이의 앞선 히트곡들에 비해 낮은 순위다. 싸이는 지난 2012년 9월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핫100에서 64위로 첫 진입했으며 지난 2013년 발표된 '젠틀맨'은 12위로 데뷔했다. 또 지난해 발표된 '행오버'는 26위로 첫 진입을 한 바 있다.

관심은 '대디'가 과연 어디까지 빌보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쏠리게 됐다. 앞서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 '젠틀맨'으로 5위, '행오버'로 26위까지 올랐었다.


싸이는 이번에 신곡을 발표하며 열었던 기자회견에서 빌보드 1위 가능성에 대해 "택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는 "예전에 인터뷰한 것들을 쭉 봤는데 멋있는 말을 많이 했더라. 물론 신경을 안 쓴다고 안 써지는 일도 아니다. 그리고 부담 갖지 말라고 하면 더 부담되고 신경쓰지말라고 하면 더 신경쓰이는 것 같다"며 "유튜브 조회수는 항상 확인하고 있겠지만 두 번 다시 '강남스타일' 같은 일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싸이의 발언대로 '대디'의 빌보드 1위 가능성은 극히 낮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 왔던 싸이이기 때문에 가능성 자체를 '영(0)'으로 두기에는 어딘가 서운하다.

무엇보다 싸이는 '대디'가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하게 되며 '강남스타일' '젠틀맨' '행오버'에 이어 4곡 연속 빌보드 메인차트 진입이란 기록을 갖게 됐다.


당장 싸이가 바라볼 수 있는 기록으로는 '대디'의 빌보드 30위 진입이다. 그렇게 되면 본인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서 3곡 연속 톱30안에 랭크시킨 기록을 4곡 연속으로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면 '택도 없다'던 일이 실현되지 않으리란 법도 없을 것이다.

한편 싸이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2015-공연의 갓싸이'로 팬들과도 직접 만나며, 25일 크리스마스 당일공연은 V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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