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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윤계상 "god 탈퇴 오해, 연기 하고 싶었던 것 아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5-12-08 00:29


'힐링캠프' 윤계상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힐링캠프' god 윤계상이 재결합 전까지의 수많은 일들에 대해 털어놨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는 12년 만에 완전체로 예능에 출연한 god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입담을 뽐냈다.

이날 윤계상은 "2012년 요리 프로그램을 잠깐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다"며 "연기를 잘한다는 게 그 사람에 빙의되는 게 좋은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10년을 살다 보니까 내 자아가 깨졌다. 진짜 윤계상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외롭고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윤계상은 "당시 태우가 밥이나 먹자고 연락을 했는데 그게 왜 그렇게 따뜻하고 좋았는지 모르겠다"며 "그때의 나를 기억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하는 프로그램에 나와줄 수 있겠냐고 물었고, 각자 바쁜 시기였음에도 미국에 있는 쭌이형까지 다들 와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윤계상은 "멤버들이 탈퇴에 대해 연기하려고 그만 둔거 아니냐는 오해를 하고 있더라. 그날만큼은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기는 우연히 하게 됐고, 하다 보니까 좋아진 거지 god를 해체하면서까지 연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가 너무 형제 같은 사람이니까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당연히 알아주겠거니 한 게 잘못된 것 같다. 부모 자식이나 형제 간에도 말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누구한테도 해본 적 없는 속마음 얘기를 처음으로 꺼내고 진짜 많이 울었다. 정말 눈 녹듯 사라진다는 말처럼 다 풀렸다"고 밝혔다.

또 윤계상은 "마음이 다 풀리니까 god가 다시 하고 싶더라"며 "그 이후 작년에 '미운 오리 새끼'가 나왔는데 좋았다"며 god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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