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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을 따라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날 지코는 '지드래곤을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음악적 장르가 겹치는게 하나도 없다. 그런만큼 따라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드래곤 선배와 비교해 주시는 것은 영광이다. 하지만 둘이 가는 길은 너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비난은 지드래곤 팬이 하는 것 같지는 않다. 나의 행보에 대해 좋지 않게 보는 분들이 주장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7일 발매된 지코 앨범의 타이틀곡 '유레카'는 공개와 동시에 장기 집권 중이던 싸이의 '대디'를 누르고 각종 음악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1위 소식에 지코는 "차트에 너무 막강한 분들이 있어 걱정이 많았다. 그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앨범의 타이틀을 '갤러리'로 정한 것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당시에 겪고 있는 감정을 음악을 통해 기록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생각이 그림이 되고 그 그림을 전시하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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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는 "내 앨범은 게스트 섭외만 반년이 걸렸다. 자이언티의 경우 3개월이 걸렸고 다섯번째 트랙에 실린 '날'에 피처링한 제이통은 돈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레카'는 발표와 동시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사실 가사는 청소년들이 듣기에 많이 야하다. 당연히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리더 지코를 생각한다면 지나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
지코는 팬이 많은 동시에 악플도 많다. 악플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알맹이가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댓글은 굉장히 자극을 받는 것 같다. 하지만 너무 알맹이 없고 무작정 폄하하는 글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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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는 첫 미니앨범 '갤러리'에 대해 "각 트랙마다 겹치지 않게 한 것이 특별한 시도 같다"며 "이번 앨범에서 가장 어필하고 싶었던 부분은 다양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다음 앨범부터는 정서적인 노래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지코는 이번 앨범에서 프로듀서의 역량을 넘어 아트웍, 비주얼 디렉팅, 뮤직비디오 어레인지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지코의 면모를 충분히 발휘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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