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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 장혁, 폐부를 찌르는 촌철살인 ‘상도(常道) 어록’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5-12-07 00:13


"조선의 25만 상인들이 행복해지는 날이 올 겁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이 태생적으로 '장사의 神' 운명을 타고난, 촌철살인 '상도(常道) 어록'으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장혁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밑바닥 보부상에서 시작해 조선 최대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천봉삼 역으로 신들린 열연을 펼쳐내고 있는 상황. 어릴 적부터 타고난 천부적인 상재로 남다른 재능을 드러냈던 천봉삼이 '송파마방'을 되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하면서 박진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장혁이 '장사의, 장사를 위한, 장사에 의한' 진정한 상도에 대해 흔들림 없이 주장한 말들을 통해 '객주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것. 자신의 신념을 명명백백하게 그려낸, 정의로운 '개념 상도'를 외치는 '천봉삼 어록'은 어떤 것들인 지 정리해본다.

◆촌철살인 천봉삼 표 '상도(常道) 어록' NO.1

- 거짓과 불평등이 없는 진정한 상도를 꿈꾼다!

#물화에는 합당한 값이라는 게 있잖아. 덜 받아도 안 되지만, 더 받아도 안 되는 거야. 물화 값이 주인 기분 따라 춤을 추면 사람들이 장사꾼을 어찌 신용해! (19회, 평강 황객주가 설화지 값으로 2만 냥을 준다고 하자, 천봉삼(장혁)이 좋아하는 일행들에게 일갈하며)

#원래 돈 나오는 자리, 죽을 자리라고 하잖아.쉽고 편한 자리에서 돈이 나오겠어? (19회, 위험하고 험난한 풍등령을 넘자고 주장하는 천봉삼에게 선돌(정태우)과 최돌이(이달형)가 안 된다며 계속 반대를 하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돈이오! 돈은 바로 우리 목숨 줄이기 때문이오! 송파마방을 잃으면 우린 다 잃는거요! 집도 일자리도 목구멍도! 누가 우리 식솔들을 먹여 살릴 것이오! 하니, 우린 가야하오! (19회, '송파마방'의 첫 출행을 앞두고 천봉삼이 식솔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출행사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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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이기고 나서 시작하는 거야! 일단 싸움판부터 벌리고, 이기겠다? 그런 요행은 없어! 싸우기 전에, 이길 방법 찾아 놓고 이기는 싸움을 해야지! (20회, 풍등령에 올라가자고 재촉하는 선돌과 최돌이에게 천봉삼이 싸움의 정도에 대해 설명하며)

#고이면 썩는 게 물만이 아닙니다. 돈도 물화도 마찬가집니다. 힘 들이지 않고 얻은 돈은 사람을 죽이는 독 아니면, 옭아맬 미끼라 했습니다. 제 힘으로 송파마방도 찾고, 제 힘으로 천가객주도 다시 세울 겁니다. (21회, 천봉삼이 풍등령을 뚫었다는 사발통문을 보내 대행수 신석주(이덕화)에게 정면 승부하겠다고 도전한 후 신석주를 찾아와서)

#우린 상인입니다. 장사에는 장사의 법도가 있는 법. 저를 죽이실 때는 상인의 방법으로, 정당히 장사의 싸움으로 겨뤄주십시오. (21회, 신석주가 천봉삼의 서슬 퍼런 도전을 보고 목숨을 걸었냐고 묻자)

#등짐 지고 다니는 우리 동패들한테 장사는 말이오. 그냥 돈벌이가 아니오. 식구들 목숨을 등에 지고 다니는 일이지. 누구도, 그 길을 막을 수는 없소. (21회, 조소사가 대행수 신석주에게 호통치고 나간 천봉삼에게 반대를 표하자)

◆촌철살인 천봉삼 표 '상도(常道) 어록' NO.2

- 자신의 신념과 소신으로 상대방의 그릇된 상도를 꾸짖는다!

#같이 살기 위해 하는 게 장사라구요. 공생공존! 물화를 세상에 유통 시켜 세상에 도움이 되지 못하면 장사꾼 자격 없는 거라구요. 물화를 유통시키는 건 상인의 돈벌이기도 하지만, 장사꾼의 소임입니다! 하늘이 내린 상인의 소임이란 말이에요! (19회, 평강 황객주가 천봉삼과 길소개(유오성)가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설화지를 불태우려고 횃불을 들이대자 천봉삼이 일침을 놓으며)

#값을 후리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물화에 값어치를 제대로 판단하고, 적정 가격을 매기는 것도 상도야! 장사치의 근본이라구! (19회, 길소개가 대행수의 장사를 막냐며 화를 내자 천봉삼이 어이없다는 듯이 상도에 대해 풀이하며)

#대행수가 조정 대신들과 야합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일! 형조에 고변해봤자 그 죄 묻지도 않을테니 경고하러 온 겁니다! 풍등령은 물론이고, 조선의 그 어느 길 하나도 막을 생각 마세요! 만일 이 같은 일이 또 생기면, 우리 보부상의 규율로 단죄할 것입니다! (21회, 신석주가 풍등령을 막고 화적질 지시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천봉삼이 분노에 차 신석주를 찾아가 호통치며)

#권력에 붙어 물화를 독점하고! 혼자 다 먹겠다, 물대를 독식하고! 같은 장사꾼들의 장삿길을 막고! 육의전이 별겁니까? (21회, 천봉삼을 회유하러 온 신석주가 개성 천가객주와 육의전 어물객주 자리를 준다고 제안하자 천봉삼이 비아냥거리면서)

◆촌철살인 천봉삼 표 '상도(常道) 어록' NO.3

- 정직하고 바른 아버지의 가르침 물려받은 '개념 상도' 결정체!

#상대의 어려움을 이용해, 물대를 후려치지 말라! 보부상 규율이고, 천가객주 규율이야! (19회, 천봉삼이 이해합당하지 않은 가격을 제시하며 설화지를 사려는 길소개에게 천가객주에서 배웠던 규율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주며)

#상인이 제일 먼저 취해야 할 것은 상도고! 두 번째 취해야 할 것은 신용이고! 그 두 개를 지키면 절로 따라오는 것이 돈이다! 나는 우리 아버지 그 가르침대로 살고 싶네. (21회, 개성 천가객주와 육의전 어물객주 객주인 자리를 준다는 신석주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해버린 천봉삼에게 길소개가 후회할 거라며 비아냥대자)

제작사 측은 "장혁은 장사의 신이 되기 위해 이제 겨우 첫 걸음을 내딛었지만,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던, 남달랐던 상도에 대한 개념을 설파하고 있다"라며 "돈 있는 자만 잘살려고 하는 것이 아닌, 가난하고 힘없는 보부상들까지 행복해지도록 하려는 천봉삼의 고군분투가 상도 어록에 담겨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은 21회분에서는 장혁이 눈앞의 이익보다 정의를 선택, 이덕화에게 목숨을 걸고 정면승부에 나서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22회 분은 오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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