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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 이동욱-정려원, '슬픈 동화' 같은 과거사 공개 '뭉클'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1-30 19:55 | 최종수정 2015-12-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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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 이동욱 정려원


'풍선껌' 이동욱 정려원

배우 이동욱과 정려원이 연인이 아닌 남매가 될 뻔했던 과거사가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 11회에서는 리환(이동욱)과 행아(정려원)를 둘러싼 얽히고설킨 비밀이 드러났다. 극중 리환과 행아가 처음 만났던 유년기 때부터 학창시절까지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졌던 것.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리환의 엄마 선영(배종옥)과 행아의 아빠 준혁(박철민)의 숨은 러브스토리가 밝혀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홀로 아이를 키우던 두 사람은 서로 의지했고, 이미 준혁에게 같한 마음을 전했던 선영은 준혁의 대답만을 기다리고 있던 상태. 어느 날 준혁은 선영의 병원에 찾아가 갑작스럽게 데이트를 청했고, 소박한 데이트를 즐기던 중 선영에게 깜짝 고백을 건넸다. 이어 준혁이 리환과 행아의 사춘기가 지나고, 가게가 자리 잡기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을 전했던 터. 이에 선영이 "그럴게"라고 대답하면서, 두 사람은 재혼을 기약했다.

선영과 준혁의 사랑으로 인해 리환과 행아는 남매가 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준혁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 선영과 준혁의 짧아도 너무 짧은 사랑은 끝을 맺었다. 리환이 선영에게 행아와의 교제를 알렸을 때 선영이 유독 반대를 한 진짜 이유가 가슴 속 깊이 간직해온 행아 아빠 준혁과의 못 다 이룬 사랑 때문임을 짐작케 했던 것. 리환과 행아를 둘러싼 리환의 엄마 선영과 행아의 아빠 준혁의 기구한 사랑의 딜레마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리환과 행아가 서로에게 힘든 시련과 역경이 닥칠 때마다 늘 함께 했던 과거가 그려지기도 했다. 행아는 준혁이 죽고, 혼자 고모 댁으로 내려가 살게 됐던 상황. 리환은 고모 댁에 남겨져 울고 있는 행아를 목격하고서는 곧장 노 셰프(이문수)에게 전화를 걸어 행아와 같이 살 수 있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행아 역시 선영의 자살 시도로 힘들어 하는 리환의 옆에서 말없이 든든한 힘이 돼주기도 했다. 더욱이 리환은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엄마 선영과 슬픔을 감추는 행아가 걱정돼 자신의 빈자리를 우려했고, 수학여행을 비롯한 모든 여행을 포기하면서까지 두 사람의 곁을 지켰다. 착한 아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리환의 속사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끈하게 만들었다.

한편 '풍선껌'은 매주 월,화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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