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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유아인이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5.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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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유아인
배우 유아인이 '아버지' 송강호를 제치고 남우 주연상을 차지했다.
26일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되는 남우 주연상에는 영화 '사도'에서 각각 영조와 사도로 분해 부자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 '암살'의 이정재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정재영, '베테랑'의 황정민이 경쟁을 펼쳤다.
결국 영화 '사도'의 유아인이 아버지 역의 송강호를 제치고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유아인은 "제가 이런 무대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청심환을 먹고 왔다"면서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트로피를 가리키며) 제꺼라는 생각이 잘 안든다. '사도'라는 작품으로 상을 받았고, '베테랑'으로도 올 한해 관객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다"면서, "저는 부끄럽고 민망하고 나서기 싫은 순간들이 더 많은 거 같다. 매 순간 부끄러워 하는 일로 다그치고 성장하는 그런 인간,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음속으로 떠오르는 모든 분들 제가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26일 오후 8시 50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 가운데 배우 김혜수 유준상이 4년 연속 청룡영화상 MC 호흡을 맞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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