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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스크린을 통해 데뷔한 배우 황석정.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대중에게 제대로 이름을 알리고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드라마 '미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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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촬영에서는 복고적인 느낌을 주는 그린 컬러의 원피스와 프레임 선글라스, 화려한 액세서리로 모던한 분위기까지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왔던 소박하고 털털한 역할이 아닌 기존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에 끌렸다. 나 스스로가 해보지 않은 역할에 대한 갈증이 심하기 때문에 듣자마자 하고 싶은 배역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화려한 외국어 대사에 대해 "불어는 고등학교 때 배운 것이라서 수월하게 했다.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까지 몇 개를 더했었는데 아쉽게 편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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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음이랑은 드라마 '비밀' 때 두 번째로 만나서 좋았다. 변한 게 없고 여전히 배우려고 하고 잘 받아들이는 친구다. 시원이는 열정이 있고 따뜻한 사람이다.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다들 현장에서 너무 열심히 해줬다. 얼굴만 봐도 즐거운데 같이 연기를 하니 나까지 덩달아 즐거워지더라"고 답했다.
가장 '모스트스러웠던' 캐릭터에 대해 "텐, 극 중 김혜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접는 판단력과 용기도 모스트스럽고 누군가를 돕기 위해 마지막에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용기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모스트스럽다'는 뜻은 판단,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칭찬과 같은 말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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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송을 앞둔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 대해 "내가 맡은 강교수는 원래 웹툰에는 없는 캐릭터다. 강교수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갈등을 이겨내는지 보여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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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에서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에 대해 "차승원, 예전에 차승원 씨랑 작업을 했었는데 서로 보기만 하면 웃었던 기억이 있다. 설경구 씨랑도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같이 하고 있다. 내가 유혹하는 역인데 너무 괴로워한다(웃음)"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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