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 패밀리' 서인 아나운서 "어리바리하고 있으니 정준호가 도와줘"

MBC의 대표 훈남 아나운서 서인이 새 수목 휴먼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카메오 출연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훤칠한 외모와 탄탄한 진행력으로 정평이 난 서인 아나운서는 극 중 정준호(윤태수 역)와 문정희(김은옥 역)에게 벌어진 사건 현장을 보도하는 기자 '마봉춘' 역으로 출연한다.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정준호, 문정희 부부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치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 이에 차 위에 대자로 누워버린 정준호와 그를 감싸안은 문정희, 그리고 두 사람을 인터뷰하는 서인의 모습은 대체 도로 위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동안 뉴스앵커, MC역할로 간혹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해온 그는 대사 분량이 많은 역할은 처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진행 솜씨를 발휘했다. 실제로 서인 아나운서는 선배 아나운서인 이하정과의 인연으로 그녀의 남편 정준호와도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서인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들은 늘 카메라를 바라보고 방송하는데 연기는 그렇지 않으니 시선처리가 특히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사고 난 차량에 연기가 피어나오도록 장치를 했는데 정말 눈이 아프도록 매운 연기라 NG를 여러 번 냈다. 다행히 감독님과 카메라 촬영감독님이 여러 번의 NG를 잘 참아주셨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어디서 들어가고 어디서 컷인지 몰라서 어리바리하고 있을 때, 역시 우리의 정준호 형님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잘 이끌어 주신 덕에 잘 넘길 수 있었다. 옆에 계신 문정희 배우는 내가 하도 NG를 내서 내 대사를 다 외우셨더라. 좋은 기회를 주신 제작진과 친절하게 잘 지도해주신 정준호, 문정희 배우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인 아나운서는 평소 사람들을 웃겨 쓰러지게 만드는 시트콤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던 만큼 그가 어떤 연기를 선보이게 될지 기대케 한다.

한편,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와이프 잔소리와 두 아이들 무시에 찬밥 신세인 서열 4위, 대한민국 고달픈 가장의 대표 얼굴, 두 얼굴의 남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웃프게' 그린 휴먼코미디.

카메오로 활약할 서인 아나운서를 만나볼 수 있는 MBC 새 수목 휴먼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는 '그녀는 예뻤다' 후속으로 오는 18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