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과 하지원 그리고 김연아가 제작한 명품 브랜드 펜디의 피카부백 3점이 4일부터 서울 청담 분더샵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개됐다.
이탈리아 명품 패션브랜드 펜디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피카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펜디의 자선 활동 중 하나인 피카부 프로젝트는 각국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아이코닉한 인물들이 펜디의 장인들과 협업하여 특별한 가방을 제작, 경매를 통해 자선단체에 낙찰금을 후원하는 뜻깊은 행사다. 영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와 배우이자 패셔니스타인 고소영과 하지원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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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 프레젠테이션 행사장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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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 프레젠테이션 행사 관계자는 "고소영과 하지원, 김연아는 연기와 스포츠 등 본인의 분야를 확고히 다졌을 뿐 아니라 패션 분야에서도 뛰어난 감각으로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인 인물들이기에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무엇보다 꾸준히 사회적으로 기부나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어 행사 취지에도 잘 맞는 인물이었다"라며 참여 배경에 대해 밝혔다. 고소영, 하지원, 김연아는 펜디 측의 제안을 받고 적극적으로 참여 가능 의사를 밝힐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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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의 피카부 백 (사진제공=펜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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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소영은 딸이 태어난 청마 해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러운 실크 화이트 소가죽 바탕에 몽환적인 푸른 빛 유니콘을 비즈 자수로 표현한 백을 선보였다. 입양 대기 아동과 싱글맘을 위한 기부와 후원을 꾸준히 해 온 고소영은 이번 가방의 수익금 역시 2011년부터 매년 기부해오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의 저소득 양육미혼모가정과 입양 대상 아기들이 건강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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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피카부 백(사진제공=펜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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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 김연아는 은은한 핑크 컬러 소가죽 소재 바탕에 본인의 가장 인상적인 쇼트 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 의상을 표현한 백을 선보였다. 김연아의 청순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을 잘 담고 있다는 평이다. 김연아는 국제기구 유니세프의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되었고, 그 이후 일본 대지진,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 등 전 세계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이번 백 판매 수익을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아동들을 돕기 위해 유니세프(United Nations Children's Fund)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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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의 피카부백(사진제공=펜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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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은 자신의 인생 신조가 담긴 노래인 더 브랜뉴 헤비스(The Brand New Heavies)의 '유 아 더 유니버스'(You are the Universe)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핫 핑크 뱀피 가죽 소재를 사용했으며, 핸드백 겉면에는 노래 제목을 크리스털로 새겨 넣었다. 하지원은 평소 팬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선행과 기부에 적극적인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애정이 깊어 예체능계 청소년들과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익금은 또선천적 구순구개열 등 안면기형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술을 해주는 국제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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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카부 프로젝트 경매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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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탄생한 세상 단 하나 뿐인 착한 피카부 백은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운영되는 K 옥션의 온라인경매(www.k-auction.com/fendi)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1,000만원을 시작가로 경매에 들어간 세 개의 백은 4일 오후 기준 김연아 백이 1,400만원으로 1위를, 고소영 백이 1,300만원으로 박빙이다. 하지원 백 역시 1,100만원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방은 11월 5일 목요일부터 11월 15일 일요일까지 분더샵 청담, 이벤트 스페이스(B1)에서 전시되며, 런던 피카부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가수 아델, 건축가 자하 하디드, 탑 모델 카라 델레바인, 배우 기네스 펠트로 등의 MTO 피카부 백과 도쿄 피카부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패션 아이콘 안나 델라 루소 피카부 백까지 함께 전시된다.
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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