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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제 그만 알아봤으면 싶다.
더욱이 사실상 '내딸 금사월'의 키는 이홍도가 갖고 있는 상태. 오혜상이 오민호(박상원)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 금사월이 실제 친딸이라는 사실, 그리고 보육원 아빠(김호진)와 자신을 원장실에 가두고 갖은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도 역시 오혜상이라는 사실 등을 알고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현재까지 금사월은 오혜상을 친구라 믿고 있기 때문에 갑갑하게 당하고만 있는 상황. 빨리 이홍도의 정체를 깨닫고 오혜상의 무서운 비밀을 알아야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내딸 금사월'은 계속되는 우연과 마주침에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눈뜬 장님식 전개를 거듭하고 있다. 대신 신득예(전인화)의 위기 탈출기만 주구장창 늘어놓고 있다. 매회 반복되는 신득예의 위기탈출로 속도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득예가 친딸이 누구인지를 안 순간 이후로 사건의 본질에 한발자국도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저렇게 가까이에서 보고도 딸 얼굴도 못알아보나', '그럴 거라면 도대체 사진은 왜 갖고 다녔나', '어떻게 매일 그리워했다면서 못 알아볼 수 있나', '오월이는 기억상실증도 아니면서 왜 본명을 밝히지 않나', '보통 자기 남편에게 꼬리친다고 생각하는 여자라면, 그것도 같은 직장에서 일한다면 이름이라도 물어보지 ㅇ낳나'라는 등 답답함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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