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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스무살' 인기 종영에 캠퍼스 배경 건국대 '미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0-18 22:49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이 최고시청률 9%에 육박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드라마의 배경이 된 서울 건국대학교 캠퍼스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캠퍼스의 아름다운 모습이 TV를 타면서 촬영장으로 캠퍼스를 개방한 학교측도 드라마의 인기에 미소를 짓고 있다.

극 중에서 38살짜리 15학번 새내기역을 맡은 최지우가 20대 대학생들과 함께 가을 캠퍼스를 활보한다. 혼자 벤치에 앉아 꾸역꾸역 삼각김밥을 먹기도 하고, 다음 강의를 들으러 무심코 호숫가를 지나가기도 한다. 촬영지를 누비는 배우들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궁금하다. "저기는 어딜까."

지난 17일 방송된 '두번째 스무살' 최종화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7.6%, 최고 8.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은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전 연령대에서 두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두번째 스무살'은 첫 방송부터 평균 3.8%, 최고 5.8%로 tvN 역대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을 뿐 아니라,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16회 연속 동시간대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두번째 스무살'에서 최지우는 잃어버린 스무 살의 청춘을 되찾으려 뒤늦게 대학 새내기로 입학해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는 하노라역을 맡아 다양한 연기를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극중 주인공들의 캠퍼스 라이프 무대가 된 건국대 서울캠퍼스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공학관, 인문학관, 부동산학관, 상허연구관, 생명과학관, 경영관 등 강의 시설과 도서관, 박물관, 학생회관, 행정관 등 캠퍼스의 거의 모든 시설을 제작진에 개방해 실제 드라마에서 캠퍼스 전경과 넓은 잔디밭, 숲길과 호수가 오솔길, 강의실, 건국문 등 건국대 캠퍼스의 다양한 모습이 등장했다.

특히 극중 이상윤과 최지우의 만남이 이뤄진 법학관 구름다리와 도서관 앞 오솔길,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박물관 앞, 캠퍼스 중앙 잔디광장, 경영관 앞 벤치 등은 캠퍼스 명소로 자리잡았다. 두 주연 배우 최지우, 이상윤은 지난 9월11일 건국대 학생들에게 아이스커피를 나눠주며 '시청률 공약'을 이행하는 이벤트도 가졌다. 최지우는 "캠퍼스에서 촬영을 하고 있어서 대학생분들의 밝은 에너지를 많이 얻어간다. 씩씩한 늦깎이 대학생 하노라에게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건국대 캠퍼스는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편리한 교통여건에다 서울 시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대형 호수 일감호와 넓은 녹지, 많은 수목이 현대적 시설의 건물들과 어울리는 평지(平地)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대학 캠퍼스다.

김호섭 건국대 홍보실장은 "드라마를 통해 아름다운 캠퍼스 구석구석을 수험생은 물론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다"며 "최근 시청자들은 TV나 영화에 등장한 배경을 하나하나 검색해 보고 '명소'처럼 여기는 경향도 있어 일종의 브랜드 마케팅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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