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드디어 신조선으로의 길이 열렸다.
땅새는 모든 것을 잊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는 누이 동생 분이(신세경/아역 이레 분)와 풋풋한 첫사랑 연희(정유미/아역 박시은 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를 포기한 자신을 한없이 자책하던 땅새. 연희는 그런 땅새를 위로했고, 어린 연인의 연정은 풋풋하고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백성에게 끝없는 시련을 던져주던 고려는 땅새-연희의 행복을 방해했다. 수시중 이인겸(최종원 분)의 가노가 백성들의 땅을 빼앗던 중 연희에게 험악한 짓을 저지른 것. 어린 땅새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연희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죄책감에 시달렸다. 급기야 그 가노를 죽이고자 하였으나, 그의 가족을 본 뒤 차마 죽이지 못하고 돌아섰다. 대신 죽고자 절벽에 몸을 던졌다. 그런 땅새를 장삼봉이 구해냈다.
이방원은 땅새의 뒤를 쫓으며 하나씩 퍼즐을 풀었다. 그리고 정도전의 동굴에서 정도전이 꿈꾸던 세상과 마주했다. 동굴 한 벽면 가득 지도가 새겨져 있던 것. 그 지도는 고려의 것이 아니었다. 개경을 시작으로 요동지방까지 그려진 새로운 나라의 지도였다. 지도에는 '신조선'이라고 쓰여 있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방원에게도, 정도전-이방원의 연결고리를 궁금해 한 TV 밖 시청자에게도 신조선 지도의 등장은 '짜릿함' 그 자체였다.
한편 땅새와 정도전의 인연 고리도 풀렸다. 땅새는 과거 정도전이 "고려를 망하게 하려면 백윤을 죽여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세월이 흘러, 자신에게 끝없는 좌절을 안겨 준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백윤을 죽인 것이다. 정도전은 이방원은 물론, 땅새에게도 큰 의미를 가진 인물인 것이다.
신조선으로 가는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볼트와 너트처럼 맞아 떨어지는 인과관계는 50부작 '육룡이 나르샤'의 방대한 스토리를 풍부하고 탄탄하게 만들었다. 유아인, 변요한 두 성인배우의 등장은 캐릭터에 탄력을 불어넣으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성인 배우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인 재미를 더할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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