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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PD "'무한도전'은 완생, 우린 미생" 편성 맞대결 '긴장'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0-13 15:12


SBS 예능 '주먹쥐고 소림사'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렸다. 출연자들과 이영준 연출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지난 2014년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중국 소림사 본원에 입성해 다섯 남자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2015년 두 번째 소림사 입성에는 김병만, 육중완, 박철민, 온주완, 김풍, 이정신, 구하라, 최정윤, 임수향, 오정연, 하재숙 등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0.1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무한도전'은 완생, 우린 미생"

SBS '주먹쥐고 소림사'가 '무한도전'과 맞붙어야하는 최악의 편성에 마음을 비웠다.

이영준 PD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주먹쥐고 소림사' 제작발표회에서 '무한도전'과 맞불 편성에 대해 "'무한도전'은 완생. 저희는 '미생'의 장그래 수준"이라며 "장그래가 했던 말이 있다. '뭐든지 가르쳐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는 말처럼 소림 미생들의 성장스토리를 진정성 있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예능 '무한도전'에 비하면 저희는 3개월 시즌제 방송일 뿐"이라며 "김풍 씨가 다녀온지 꽤 됐는데 아직도 오늘 현장에서 삼절곤을 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각자에게 어울리는 무술하나씩 배워왔던 출연자들의 진정성과 열정을 보시면서 완생이 될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 발언은 출연자중 가장 맏형님인 박철민이 "소림사에서 힘든 것 보다 '무한도전'과 경쟁한다는 사실이 훨씬 힘들다"며 "편성을 먼저 알았다면 소림사를 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너스레부터 시작됐다. 박철민은 "'무한도전'을 절대로 이기고 싶지 않다"며 "다만 '무한도전'이 국민방송으로 더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긴장은 주고 싶다. '무한도전' 바로 밑 시청률을 주시다면 서로 윈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김병만이 남녀편으로 나눠 이끈 생고생 무협판타지 리얼리티 '주먹쥐고 소림사'는 17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첫방송되면서 MBC '무한도전'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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