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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이 직접 반박한 그 날, 그 차 안에서의 진실 3가지. 강제-문자 그리고 블랙박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10-08 11:02 | 최종수정 2015-10-08 11:03



유명 개그우먼 남편의 성추행 사건이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이경실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경실은 8일 소속사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이경실 측은 "너무 한쪽의 입장만 편파적으로 보도되는 것 같아 피해를 감수하면서 공식 입장을 전하게 됐다"며 직접 나선 이유를 전했다.

이경실 측이 가장 억울해 하는 부분은 고소자인 A씨를 이경실의 남편인 최명호씨가 강제로 차에 태웠다는 것. 소속사 측은 "당시 A씨가 A씨 남편과 다툼 끝에 뺨을 때렸고, 화가 난 A씨 남편이 먼저 택시를 타고 떠나자 다른 지인부부 남편이 건너와 A씨를 최명호씨 차에 태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최명호씨가 다음날 사과 문자를 남겼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술을 마시면 잠이 드는 최명호 씨는 다음날 A씨가 보낸 항의 문자에 차안에서의 기억이 없는 상태라 '혹시 실수를 했으면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 문자를 보내게 된다.A씨와 A씨 남편은 이 사과 문자 내용을 결정적 증거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명호씨는 A씨 남편과 오랜 파트너였고, 10년간의 관계를 이런 이유로 저버릴 수 없었기에 형수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사과한 것이지 성추행을 인정하거나, 그것에 대해 사과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차량 속 블랙박스가 지워진 것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최명호씨 차량의 블랙박스는 본인이 경찰조사에 들고 갔지만,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 전체 내용이 지워져 있었다. 사건 당일 내용만 지워진 것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명호씨 측이 더욱 애통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실 측은 이번 사건의 진실이 재판을 통해 가려지기를 바라고 있다. 소속사 측은 "현재 고소자 A씨는 '억울하다', '방송에 전화 걸거야' 등의 이야기만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물증이 없고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최명호씨의 운전기사라 객관성에 대해 정확히 입증 받을 수 있을 진 모르지만, 이경실씨는 동석했던 지인들의 증언을 신뢰하고 있으며 남편에 대한 믿음 또한 확고하기에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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