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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청바지 '쫙' 찢은 실험적 의상으로 컴백. 따라하기 열풍 불면 어쩌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9-08 17:22


올림픽공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9.08/

의상부터 춤, 음악까지 모두 기대 이상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책임질 막내 걸그룹 레드벨벳이 첫번째 정규 앨범을 갖고 돌아왔다.

레드벨벳은 8일 오후 4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뮤즈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첫번째 정규 앨범 '더 레드'를 공개했다. 1집 '더 레드'는 지난 3월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아이스크림 케이크' 이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팀명의 일부인 '레드'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의 음악색깔을 담은 총 10곡이 담겨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우선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최초 공개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덤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청바지의 앞 부분을 모두 뜯어내 반바지로 만드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덤덤덤덤~'이 반복되는 가사는 한번만 들어도 입에 맴돌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 멤버들이 보여준 파워 넘치는 무대는 보고만 있어도 힘을 얻을 정도로 강렬하다.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그동안 소녀시대와 에프엑스 등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들이 보여줘온 수많은 파격적인 무대들보다 훨씬 앞선다는 평가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레드벨벳이 '덤덤'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 의상부터 춤, 노래까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다시 한번 따라하기 열풍을 몰고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의상과 관련해 멤버들은 "원래는 통짜 바지였는데 조금씩 찢다보니 이렇게까지 됐다.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보자고 해서 쫙 찢었다"며 "이 바지 스타일을 입을때는 반드시 속바지를 챙겨 입어야 한다. 의상이 공개되면 대중들은 색다르다며 재미있어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파격 의상은 콘셉트 유출을 우려해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사진 기자들에게는 촬영이 금지됐을 정도로 SM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공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9.08/

'덤덤'은 안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레드벨벳은 "로봇춤과 팔찌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포인트 안무다. 안무가 워낙 힘들어 연습을 하면서 팀워크가 더욱 강해진 것 같다"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인 '더 레드'에 맞게 더 밝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레드벨벳이 그동안 '해피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에서 보여줘 온 밝은 느낌의 레드를 더욱 확실히하는 콘셉트다. 멤버 조이는 "레드벨벳은 강렬하고 매혹적인 레드와 부드럽고 여성적인 벨벳이 합쳐진 팀이다. 이번 '덤덤'은 그동안 보여드린 레드를 더 확실히 보여주는 의도에서 준비했다. 벨벳 느낌은 현재 준비 중이니 기대를 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벨벳 느낌까지 완벽히 소화를 해야 정말 실력파 걸그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멤버들은 "우리만의 색을 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또 열심힌 준비한 만큼 1위를 한 번 해보는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드벨벳은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1일 KBS '뮤직뱅크', 12일 MBC '쇼! 음악중심', 13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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