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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홍지영 감독, '마리이야기'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참여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8-27 12:36


'마리이야기 : 손끝의 기적' 배리어 프리 버전의 연출을 맡은 홍지영 감독(왼쪽)과 해설자로 참여할 김효진. 오드 제공

배우 김효진과 홍지영 감독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김효진과 홍지영 감독은 감동 실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마리 이야기 : 손끝의 기적'(이하 '마리 이야기')의 배리어 프리 버전 제작에 참여한다고 수입 배급사 오드가 27일 밝혔다. 홍지영 감독이 연출울, 김효진은 화면 해설을 맡는다. 영화 '결혼전야'에서 호흡을 맞춘 홍지영 감독과 김효진은 100% 재능 기부로 참여를 결정해 귀감이 되고 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란 일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 해설과 대사(화자정보포함) 및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 자막을 넣어 시·청각 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든 영화를 의미한다.

'마리 이야기'는 프랑스판 헬렌 켈러로 알려진 마리 외르탱의 실화를 바탕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소녀 '마리'와 밝고 쾌활한 성격의 수녀 '마가렛'의 운명적인 만남,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이뤄낸 기적과도 같은 변화의 순간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이번 배리어 프리 버전 제작은 마리와 같은 장애로 인해 영화를 볼 수 없는 시각, 청각장애 관객에게 큰 공감을 안길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

홍지영 감독과 김효진은 각각의 배우자도 배리어 프리 작업에 재능기부를 한 바 있다. 홍지영 감독의 남편 민규동 감독은 애니메이션 '늑대아이'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김효진의 남편 유지태는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화면해설로 배리어프리버전 영화 제작에 각각 참여한 바 있어 두 부부 모두 재능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연출을 맡게 된 홍지영 감독은 "김효진 배우의 맑은 음성과 함께 영화를 보고 느낀 제 감동까지 더해져 그 의미가 확장되는 즐거운 작업"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리 이야기' 배리어프리버전은 오는 9월 녹음을 거쳐 CBS라디오에서 하이라이트본을 방송하고,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관객에게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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