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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한주완, 폭풍 전야의 위험 속에서도 목숨 내건 호위무사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07-22 18:07


MBC 월화드라마 '화정' 의 한주완이 차승원과 이연희의 '마지막 상봉'을 도와줬다.

21일 방송에서 강인우(한주완 분)는 모처에 감금된 정명공주(이연희 분)를 찾아가 그녀를 보호했다. 정명은 약물에 중독돼 납치된 상태였다.

이에 앞서 반정의 기미를 알아챈 광해(차승원 분)는 최후의 결단을 내렸다. 인우에게 공주와 화기도감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밀명을 전달한 것.

결국 반정의 무리들이 대궐로 쳐들어가보니 광해의 어좌는 비어 있었고 광해는 그 시각, 모처에서 인우의 비호 아래 정명을 만나고 있었다.

정명에게 광해는 한때 죽을 만큼 미워했던 원수였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핏줄이었고 광해의 진심을 알고 난 뒤에는 그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 '눈물의 이별'만이 남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우는 광해와 정명을 위한 이같은 배려가 반군에게 발각되면 자신의 신변이 위험해질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마지막까진 내가 기다려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처연한 눈빛으로 애타는 이별을 지켜봤다.

인우에게 광해는 한때 주군으로 모셨던 임금이고 정명은 평생 잊지 못할 정인이 아니던가. 만일 정명과 혼사가 이뤄졌다면 광해는 인우의 손위 처남이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가슴 아픈 현실 앞에서 인우는 군사들이 몰려오자 "폐주를 체포했다. 끌고 가라"고 냉엄하게 지시했다.


사랑하는 이들을 제 손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인우의 착잡한 심경은 배우 한주완의 내공 깊은 눈빛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는 평이다.

인우는 그 후에도 정명이 궐문 밖에서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못마땅해 하는 인조(김재원 분)에게 "소신에게 기회를 준다면 언젠가 화기도감의 문도 열어줄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정명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호위무사로서의 일편단심을 지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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