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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e스포츠'였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나 형태가 갖춰진 것은 아니었으나 분명히 가능성이 있고, 조만간 시장이 활성화되리란 전망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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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e스포츠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온라인 e스포츠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넥슨이다. 모바일 e스포츠를 'm스포츠 프로젝트'로 결정하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 대표게임인 '영웅의 군단' '마비노기 듀얼' '광개토태왕'이 선두에서 넥슨의 모바일 e스포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해외에서는 슈퍼메가이블코브의 '베인글로리'가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을 두드린다. 게임은 모바일환경에서 3대3으로 AOS 방식을 구현했는데, 애플의 신기술 소개 시간에 대표 게임으로 등장하면서 단숨에 세계의 시선을 받았다.
베인글로리는 오는 13일 온게임넷과 제휴해 대대적으로 e스포츠 리그를 전개한다. 해외에서 초청전 형식의 대회를 진행해 가능성을 살펴봤으며 이제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정식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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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의 환경이 다르고 핵심 유저층 또한 차이가 있는 만큼 모바일 e스포츠를 준비하는 게임사들은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특히 PvP 콘텐츠의 동기화는 물론 시청환경 개선 등 시스템적 준비가 필요하다.
과거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e스포츠 행사로 희망을 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기에 역부족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 PvP 콘텐츠의 한계와 스타플레이어가 나오기 힘든 게임성, 게임내 밸런스 등의 문제가 있지만 유저와 시청자들은 온라인 e스포츠에 익숙해져 모바일 e스포츠의 화면이나 연출이 단조롭게 느낄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모바일 e스포츠의 흥행은 게임사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초기에는 많은 자금이 투자되고 개발력 또한 요구되겠지만 의지를 가지고 유저들을 위한 대회를 안착시킬 경우 게임의 수명이 곱절로 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모바일 e스포츠의 활성화는 곧 시장의 확장을 의미한다. 특히 현재 모바일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FPS나 스포츠 장르도 e스포츠 활성화에 따라 주류 장르로 올라올 수 있기에, 한동안 모바일 e스포츠는 게임 개발부터 서비스, 관련 산업까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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