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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음식만큼 '맛있는 입담'을 가진 셰프 이연복이 제대로 물을 만났다.
이날 박명수가 "요즘 '쿡방'이 유행이라 예능인들이 설 자리가 없다"고 귀엽게 투덜거리자 이연복은 "요즘 박명수 씨 같은 연예인들이 식당을 운영해서 우리 같은 요리사들도 설 자리가 없다"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또한, 이연복은 MC들이 다른 게스트와 대화를 하는 도중에도 마치 전문 MC처럼 적재적소에 필요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명수는 "사전에 복셰프님에게 대본을 미리 준거 아니냐"며 당황하기도 했고 이연복은 "내가 그 자리를 노린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내기도 했다.
이연복의 언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패널 조세호가 "이연복 셰프님이 본인의 SNS에 자신이 검색어에 오른 것을 자랑했다"고 말하자 이연복은 "지난 번 '해피투게더'에 나왔을 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었다. 1위는 캡처 못하고 2위일 때 캡처를 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쿡방'이 범람하는 요즘에 이연복은 방송에서 가장 얼굴을 많이 내비치는 대표 셰프 중 하나다. 앞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프로그램에서도 예능인 못지 않은 입담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요리를 선보여야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최고의 한 접시를 선보이다가도 웃음이 필요한 토크 예능에서는 본인의 음식만큼 맛있는 입담을 늘어놓으며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데뷔 22년차 개그맨 박병수도 꼼짝 못하게 하는 입담과 멋진 요리 솜씨로 중무장한 이연복, 그의 예능 활약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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