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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백선생' 백종원, '리얼' 세트장 첫 공개 "디테일 살아있쥬?"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7-09 00:11


집밥 백선생 세트장 냉장고 위 붙어 있는 출연진 캐리커처. 사진=스포츠조선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집밥 백선생' 백종원, '리얼' 세트장 첫 공개 "디테일 살아있쥬?"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 백종원과 제작진이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세트장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8일 오후 3시 파주시 탄현면 아트월드 세트 현장. '집밥 백선생'의 스튜디오는 진짜 가정요리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요리 예능 사상 최고의 디테일을 갖췄다.

곳곳에 실제 식재료를 하나하나 세심하게 배치했으며, 화려한 고가의 조리도구보다는 실제로 일반 가정에서 볼수 있는 접시와 냄비 등을 매치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냉장고 위에 붙어있는 출연진들의 귀여운 캐리커쳐.


집밥 백선생 세트장 출연진 캐리커처. 사진=스포츠조선
푸근하면서도 개구진 이미지의 '백선생' 백종원을 중심으로 '요리불통' 방송인 김구라, 기러기 아빠이자 '초2입맛' 가수 윤상, 결혼 1년차 의욕적 '용인새댁' 배우 박정철,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로 거듭나고 싶은 '혼밥남' 손호준의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가장 먼저 취재진을 맞아줬다.

아쉽게도 냉장고는 비어있었다. 녹화날인 금요일 하루 이틀 전부터 아이템에 맞는 신선한 식재료를 매번 바꿔서 넣어놓기 때문이라는 것.


집밥 백선생 세트장. 사진=tvN '집밥 백선생'
제작진은 "무엇보다도 따뜻하면서도 푸근한 주방 이미지를 완성하기 위해 세트 작업에 1개월이나 걸렸다"며 "직접 제작한 소품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백선생' 백종원과 4명의 출연진들이 녹화 중에 수시로 재료를 가지러 오가는 세트 뒤 쪽은 실제로 식재료 창고였다. 각종 통조림, 강황, 튀김 등의 각종 가루, 국수, 말린 호박, 양파, 파, 배추 등이 즐비했다.

시판되는 양념통에는 방송 중 상표가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게 '집밥 백선생' 스티커가 '깨알같이' 붙어 있었다.


집밥 백선생 세트장. 사진=tvN '집밥 백선생'
'집밥 백선생' 목조 세트장은 미술 프로덕션으로 호평 받은 영화 '협녀, 칼의 기억' 김승경 미술감독이 설계했다. 김승경 감독은 세트의 데코 뿐 아니라 음식물까지 신경썼으며,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로 세트장에 있는 장아찌까지 직접 담구는 정성도 아끼지 않았다.

매체들의 수많은 인터뷰 섭외를 거절 중인 백종원 대표도 파주 세트장에서의 기자간담회를 원했다. 자신이 직접 요리하는 세트장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주고, 요리 연구가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


집밥 백선생 세트장. 사진=tvN '집밥 백선생'
요리만큼 수려한 말솜씨로 1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깔끔하게 마친 백종원 대표는 "요즘 녹화 시간은 3시간 정도면 끝난다"며 "제작진과 아이템 회의를 미리미리 하고, 제작진이 내 의견을 대부분 다 받아준다"며 고민구PD와 세트장 밖 간이 사무실로 다음 아이템 회의를 위해 사라졌다.

한편 쿡방에 먹방, 인간미까지 진동하는 '집밥 백선생'은 지난 5월 19일 첫 선을 보인 후 방송 8회만에 시청률 7.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찍으며 웬만한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을 압도하고 있다.

'집밥'은 "식구들과 나눠먹는 밥"이라고 정의한 백종원이 서민 가정의 주방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세트장에서 소박한 재료로 선보이는 '고급진' 매직 레시피가 '백선생'의 마술같은 시청률을 만들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집밥 백선생 세트장. 사진=tvN '집밥 백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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