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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란 얼굴에 사슴처럼 긴 목, 그리고 텅 빈 눈동자.
영화 같은 그의 짧은 인생이었지만 예술가로서 모딜리아니는 삶의 고통과 남녀간의 사랑의 감정을 열정적으로 느끼며 표현하고자 했다. 아울러 인간의 심오한 내면 세계를 자신만의 양식을 통해 화폭에 담으려 했던 휴머니스트이자 인물화가였다 .
국내 최초의 회고전으로 오랜 준비 끝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몽파르나스의 전설이 된 비운의 화가 모딜리아니의 예술과 삶을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 파리 시립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그르노블 미술관, 헬싱키 아테네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20여 공공미술관 소장 작품과 일반 관람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개인 소장 20 여곳을 포함하여 전세계 40여 소장처로부터 모딜리아니 원화를 모았다. 짧지만 강렬했던 모딜리아니의 삶과 예술을 음미해볼 수 있는 기회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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