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김선아의 열혈 형사 본능이 발휘됐다.
이 과정에서 열정 넘치는 정의파 형사 유민희의 진면목이 돋보였다. 민희의 부탁을 거절한 대철에게 일침을 가해 완강했던 대철의 마음을 흔드는데 성공, 재수사 허락과 함께 하트가 가득 담긴 문자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민희의 남다른 촉과 감이 눈길을 끌었다. 대철의 협박에 못 이겨 자백하러 경찰서에 찾아온 장호식(이문식 분)의 이야기를 듣고 단박에 "혹시 누가 시켜서 온 거 아니냐"고 묻거나, 이장권(박정학 분)과 함께 찍힌 조상택(전광렬 분)의 사진을 보고 "조상택이 배후일 것" 이라고 정확히 파악한 남다른 감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선아는 이러한 유민희 캐릭터를 특유의 진정성을 가득 담은 연기로 극 중 하대철은 물론, 브라운관 밖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아주 작은 지문, 대사 하나까지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표현해내는 탁월한 전달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의 활약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28일 오후 10시 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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