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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축구계에 '따뜻한 선행'과 '온정의 손길'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5-28 10:33



넥슨이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3'가 한국 축구계에 선행과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과 피파온라인3 팀은 축구 게임을 서비스하고 얻은 수익을 한국 축구계의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누며 선행을 실천 중이다. 최근에는 불의 사고로 선수생활을 중단한 신영록 전(前) 축구선수를 게임 내 특별선수로 추가해 게임 유저들과 응원하며 그의 재활을 함께 돕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2011년 K리그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현재 선수생활 중단 후 재활에 전념 중인 신영록의 쾌유를 염원하고,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마련됐다. 무엇보다, 게임 속에 '축구선수 신영록'의 모습과 기량을 복원해, '다시 그라운드 위를 뛰고 싶다'는 신영록과 그를 기억하는 팬, 게임 이용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콘텐트를 제공했다.

업데이트의 파급력은 강력했다. 게임에 신영록이 추가된 21일 온라인 검색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신영록'의 이름이 올라왔다. 그라운드 밖에서 자신과 힘든 싸움을 버텨온 신영록은 이번 계기로 오랜만에 대중의 관심 앞에 섰고, 그의 빛나던 선수시절부터 병상에 눕기까지의 굴곡진 개인사가 다시 한 번 조명 받으며 그의 존재를 많은 이에게 각인시켰다.

신영록 부친 신덕현씨는 "비록 가상현실이지만 (신)영록이가 그라운드를 밟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투병생활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게임 속 '신영록 선수'는 공헌적 측면 외에도 캐릭터 자체적으로도 인기다. 게임 내 신영록은 다부진 체격부터 트레이드마크인 '장발', '머리띠' 등 과거 선수시절의 외형과 똑같이 구현됐고, 실제 그의 장점인 '몸싸움', '가속도' 등이 우수하게 제작됐다.

넥슨은 25일까지 접속한 모든 유저들에게 '신영록 선수'를 제공했고, 약 25만 명의 이용자가 신영록을 자신의 팀에 영입해 플레이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이적시장'에서 신영록 선수 거래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기도 했다.


넥슨의 축구계에 대한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 축구사의 한켠을 장식한 은퇴선수를 피파온라인3 속 선수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그들의 훌륭한 스포츠맨십을 유저들과 함께 공감하며 전파하고, 노고를 기리는 기부활동을 함께 펼쳐왔다.


2013년에 김호, 이회택 등 20인에 달하는 한국축구의 거장을 게임 속 선수로 구현한 '한국전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억 원을 '한국OB축구회'에 쾌척했고, 지난해에는 FIFA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TEAM 2002'를 게임에 추가한 '2002 전설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 중 사고를 입은 이재호, 신영록을 비롯한 선배 축구인 단체에 총 1억 원을 기부했다.

넥슨의 이정헌 본부장은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 중 하나인 축구를 소재로 한 게임인 만큼 그에 걸맞은 건전하고 건강한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피파온라인3를 통해 축구를 즐기는 문화가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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