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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간신'의 주연배우 주지훈, 김강우, 차지연과 민규동 감독이 개봉 첫 주말 극장가 관객들을 찾았다.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무대인사에 등장한 민규동 감독은 "새로운 시도를 한 사극 영화"라고 영화를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지훈은 "날씨가 너무 좋은 날 '간신'을 보기 위해 와주셔서 감사하다. 영화를 만족스럽게 보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강우는 "꼭 하나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 사실 난 부드러운 남자다"라며 영화 속 희대의 폭군 연산군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민규동 감독과 주지훈, 김강우는 자진해서 관객석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다가가 포토타임을 진행하는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장녹수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차지연은 이날 뮤지컬 '드림걸즈'의 공연을 마치자마자 '간신' 무대인사에 합류하며 훈훈한 의리를 과시했다. 그는 "영화 배우로서 개봉 이후 관객들을 만나는 첫 자리라 굉장히 기쁘다. 모두가 함께 열심히 만든 영화인만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활력 넘치는 인사로 진심을 전했다.
한편, '간신'은 조선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권력다툼을 그린 영화로, 2015년 홍콩 필름 마켓과 칸 마켓에서 총 5개국에 판매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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