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김혜옥과 길용우가 황혼 이혼 후 극과극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극과극 캐릭터는 이혼서류에 도장이 찍힌 후 더욱 눈에 띄게 대조됐다. 마정기는 아직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듯 밤새 잠을 설쳤다. 어머니의 극성에 남동생 부부와 함께 집에 오지만 이미 아파트 비밀번호는 바뀐 뒤였다. 마정기와 일행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반면 홍애자는 화려한 꽃무늬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헤어롤을 잔뜩 착용한 채 소파에서 콧노래를 불렀다. 홍애자는 마정기의 일행이 문을 열라며 휴식을 방해하자 "이 집은 내 집"이라며 당당하게 집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게다가 홍애자는 시어머니 '말년'을 '할머니'라 부르며 마정기 일행을 확실하게 남남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홍애자가 커피타임을 가지며 "아침에 밥하고 국 안 끓이는 것만으로도 살 것 같다"고 감탄하는 장면은 완판을 이어가는 스타 쇼호스트이자, 세 딸을 완벽한 알파걸로 키워낸 파워맘으로서의 홍애자가 얼마나 오랜 시간 억눌린 시집살이를 해왔는지 보여주며 시청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소판석(정보석 분) 집안의 등장 역시 호기심을 높였다. 가부장적인 가풍임에도 불구하고 소판석이 앞치마를 두른 채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 아들과 딸에게 먹는 것을 차별하는 모습 등이 별난 소판석 집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 것. 앞으로 홍애자 집안과 얽히게 될 소판석 집안의 별난 이야기 역시 기대감을 더한다.
2회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통쾌하다", "속이 다 시원하네", "기막힙니다", "어쩌면 저렇게 이혼 후 반응이 극과극인지", "남편도 불쌍한데..", "1회만큼, 1회보다 더 재미있는 2회네요", "'딱 너 같은 딸' 파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은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온 가족의 평일 저녁시간을 재미와 감동으로 책임질 좌충우돌 코믹가족극이다. 5월 20일 오후 8시 55분 3회가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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