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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모델 이영진의 패션인, 세 번째 주인공 모델 이혜정이 2015학년도 스포츠조선 패션지수 평가 문제지를 받아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시험지를 받아든 그녀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은데요. 혹여나 틀릴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귀엽더라고요. 패션계 악동, 존 갈리아노와의 첫 만남에서 '귀엽다'는 칭찬을 들었다는 그녀답네요.
이혜정은 꽤 오랜 시간 시험지를 붙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점수에 신경쓰는 셀렙은 처음. 농구선수에서 세계를 주름잡는 모델, 그리고 방송인으로의 변신까지 숱한 변신의 길은 이런 완벽주의자 다운 면모에서 비롯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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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패션에 관련된 명제에서 이혜정은 '훌륭한 패션은 로큰롤과 같다. 그 안에는 작은 반란이 들어있다'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누가 한 것일까요? 바로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락 시크의 본좌 앤 드뮐미스터가 한 말입니다. 평소 심플한 패션을 즐긴다는 이혜정은 다소 실험적인 앤 드뮐미스터의 철학을 비껴갔네요.
3번 문제. 이혜정은 모델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애티튜드와 외모, 백 그라운드 위에 센스라고 보았습니다. 운동선수 출신이지만 틈틈이 패션잡지를 보며 패션에 대한 감각을 길러온 그녀였기에 모델이 될 수 있었던 것이죠.
0X 문제 역시 쉽게 맞춘 이혜정. 우리가 특히 관심이 가는 대목은 그녀의 패션철학을 알 수 있는 주관식 문항이죠.
이날 이혜정은 자신이 결코 소화할 수 없는 아이템은 캐릭터 상품이라고 적었습니다. 아무리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애정한다는 그녀에게도 헬로 키티 같은 귀요미 캐릭터 의상은 무리~. 이어 스스로 말하길 '남자의 어깨'를 가졌다는 그녀는 보이쉬한 수트 스타일만큼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잘 빠진 수트를 좋아한다는 그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로는 남성복 업계 스타 디자이너 heich es heich(에이치 에스 에이치) 한상혁을 꼽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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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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