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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졌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이날 쇼케이스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부분은 한층 슬림해진 전효성의 몸매. MC 전현무의 '왜 이렇게 예뻐졌느냐?'는 질문에 전효성은 "지난 솔로 활동 때의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아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이어 "'굿나잇 키스' 때 찍힌 사진을 보면 뱃살이 보이더라. 몸무게 조절도 못하면 앨범을 성공시킬 수 있겠느냐는 독한 심정으로 살을 뺐다.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전효성의 글래머 몸매를 좋아하는 일부 팬들은 전효성이 다이어트를 하는 것에 반대를 하는게 현실. 이와 관련 "저는 살을 빼면 (남자팬들이) 난리가 나고 찌면 여자분들이 싫어한다. 그래서 항상 46㎏ 이하로는 절대 빼지 않는다"며 "몸매로 부각이 되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 동시에 몸매 말고 다른 부분이 부각되지 못한 것은 내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몸매도 나의 한 부분이고 다른 부분도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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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은 "퍼포먼스적으로 강한 가수이기 때문에 전효성은 보기에만 좋은 음악을 할 것이란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난 앨범과 다르게 귀도 즐거워지는 음악으로 채우고 싶어 보컬적인 부분에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그러다보니 보컬적으로 안정이 됐고 음악적 욕심도 가득 들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
새 타이틀곡은 '반해'. '굿나잇 키스'로 최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국내 최고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 정기고의 '너를 원해'와 에일리의 '손대지마' 앨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단옆차기 사단의 싱어송라이터 Jakops가 공동 작사, 작곡을 그리고 영광의 얼굴들이 편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은 감각적인 사운드로 듣는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화려함과 절제미를 동시에 갖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보는 감동까지 선사하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특히 작은 체구지만 폭발적인 에너지로 팔과 다리를 시원스레 활용하는 동작들은 그녀의 황금 비율을 돋보이게 하며, 뛰어난 표현력에서 나오는 나오는 표정까지 더해진 무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노래 속 상황에 빨려 들어가게 하기에 충분하다.
전효성은 "노래를 말하듯이 하라고들 하는데 '반해'에서는 온몸으로 말하듯이 춤을 출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포인트 안무는 남자한테 반해서 비틀거리는 '비틀비틀춤'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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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이 매력인 전효성 답게 이번 앨범의 목표도 당당히 밝혔다. "지난 앨범은 첫 앨범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지나고 보니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을 느꼈다. 이번 앨범도 (상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앨범 활동이 끝날 쯤에 팬들에게 고기를 사줄 수 있을 정도로 잘 됐으면 좋겠다. 음원은 톱 10안에 한달간 머무는게 목표다."
연이어 섹시 콘셉트를 채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섹시는 내가 좋아하고 매력적인 코드다. 그렇다고 항상 섹시가 주가 되는 무대만은 아니다. 이번 무대도 가사를 잘 표현하려다보니 재킷도 벗고 그런 부분을 넣었다"며 "솔로 가수 전효성으로서 건강하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섹시한 디바기 되고 싶다"라는 밝혔다.
끝으로 전효성은 "다음이 항상 기대되는 책임감 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