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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 김남길이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남길은 "전도연이 무섭다는 소문을 너무 많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내가 현장에서 만난 전도연은 정말 친숙하고 사랑스러웠다"며 "오늘도 대기실에 들어오는데 전도연 눈빛이 '오늘은 적당히 해라'라는 눈빛이었다"고 칭찬과 폭로를 동시에 했다.
김남길은 "어릴 때 적은 예산의 퀴어영화로 데뷔했다.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었다. 이번에도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예전에 선배들이 현장에서 같이 숨쉬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배우가 있다고 했는데 그게 전도연이었다. 정말 좋았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에 전도연은 "김남길 씨가 장난스럽고 애교가 많아 캐릭터와 잘 맞을까 걱정했지만 굉장히 연기를 잘해줬다"며 "덕분에 김혜경 캐릭터가 더 여자로 보일 수 있었다"고 화합했다.
한편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과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멜로 영화로, 5월 27일 개봉한다. <스포츠조선닷컴>